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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 오칠언절구(대산세계문학총서 148)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2-10-26
  • 작성자 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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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는 중국 당나라 중기의 관리이자 문인으로 이백과 함께 중국역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위대한 시인이다. 쌍벽으로 불리는 이백과 두보는 동시대 인물이며 이백이 두보보다 11살 연상이었는데 두보가 이백의 재능에 크게 탄복하면서 그와 더불어 하남, 산동 일대를 유람하면서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 이태백이 낭만적이라면 두보는 사실적이요, 이태백이 유미주의적이라면 두보는 현실주의적이라 볼 수 있다. 또 이태백의 시는 영감이 떠오르는대로, 즉흥적으로 쓴 것이 많으나 두보는 숱한 퇴고를 거쳐서 시의 완성도를 높였다.물론 둘 사이에 우열을 가리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세간은 평하며, 각자 특색이 다르다고 보아야 한다. 이백과 대조되어 문약하고 꼿꼿한 선비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이백 못지않은 애주가였다. 그래서 친구들을 대동하고 2차, 3차까지 끝장을 보았으며 장안에서 이백과 잠깐 교류할 때에는 둘 다 고주망태가 되어 한 침상을 쓰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너무 술을 좋아한 나머지, 심지어는 관아의 빈민구제용 비축미까지 암시장에 내다 팔아 술을 마셨다고 한다. 두보에게서 강직하고 대쪽같은 이미지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화일 것이다. 이백처럼 유협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두보 역시 무인의 기질이 있었다. 말안장에 용천검을 차고 다니는 것을 즐겼으며, 검술 또한 어느 정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나라는 귀족 사대부들은 검을 차는 것을 즐겼고, 검법 또한 매우 발달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다. 말까지 잘 탔는데 어느날 술김에 말을 타고 벼랑을 넘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된통 다친 적도 있다고 한다. 가난한 시절, 어렵게 사람들이 저급술을 빚어서 주자 무척 기뻐하며 그 심정을 시로 쓰기도 했다.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시성이라 불리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절구 138수를 엮은 『두보 오칠언절구』는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멋진 옛 시들로 묶여진 시집이다. 한시에서 가장 짧은 양식인 4구로 이루어진 절구는 그윽한 멋과 운치가 느껴지는 시체이다. 그러나 중국 최고의 시인인 두보의 절구를 감상할 때에는 이런 기대를 버리는 것이 좋다. 두보의 절구는 대체적으로 떫고 거칠다. 굳이 그윽한 운치를 추구하려 하지 않고 마구 울부짖으며 자신의 감정과 사회 현실을 노래했다. 전아한 울림을 추구하는 당시의 풍조에서 두보의 거칠고 새로운 노래는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의 이면에는 자신만의 개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두보의 시정신이 깔려 있다. 절구는 대중가요의 가사에 가까운데, 유행과 인기에 따라 보편적인 정서를 따르다 보니 다루는 제재가 한정되고 방식도 유형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두보는 굳어진 유형을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비록 당대의 인기는 얻지 못했을지언정 두보의 절구는 송대의 시가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나아가 한시의 세계를 확장했다. 두보의 절구를 보면 두보와 한시에 대한 이해가 더 폭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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