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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감귤 에디션)
5.0
  • 조회 394
  • 작성일 2022-11-30
  • 작성자 임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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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나무는 자작나무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분재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사랑하는 나무다. 소사나무는 키가 크지 않아 아주 아담하다. 잎은 달걀 모양이고 잎자루에 잔털이 있는데 5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를 맺는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지만 우리 나라가 원산지 격이어서 “Korean hornbeam’이라고 한다.
그 소사나무가 오름의 비탈에서 정원사의 가위가 아니라 제주의 바람을 맞으며 야무지면서도 단정하게 무리지어 자라니 얼나나 예쁘고 얼마나 장관인지 보지 않아도 알 만 하지 않은가. 국립수목원 이유미 연구관의 ‘우리 풀 우리나무’에서는 소사나무가 이렇게 설명된다.
“소사나무는 녹음이 멋진 나무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소사나무들은 바람이 가장 많이 들고 나는 바닷가 산언덕 즈음에 무리지어 숲을 이루어 특별한 풍광을 자아낸다. 굵어도 아주 크지 않고, 적절히 자연의 선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의 이리저리 부드럽게 굽은 줄기 하며, 운치있게 흰빛 도는 수피가 점차 짙어가는 초록의 잎새와 아주 멋지게 어울린다. 그 숲을 바라보는 시선의 끝머리에 넘실대는 바다라도 보이면 더욱 근사하다.”
제주도는 이국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지금은 쉽게 갈 수 있고, 여행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국적이고, 신비한 이국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는 이전에 오래도록 탐라국이라고 불렸고, 목숨을 걸고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자 유홍준 교수는 조선후기의 서예가이자, 실학자였던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로 유배를 가는 길을 소개하며 당시에 사람들에게 큰 바다였고, 거친 바람을 이겨내고 가야했던 곳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두가지의 역사가 함께 존재합니다.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기에 제주도에는 이들에게만 있는 특별한 문화와 역사가 있습니다. 먼저 제주 원주민의 한이 있습니다. 저자는 4.3사건이라고 불리는 6.25 전쟁 직전에 있었던 양민학살의 흔적들이 제주도의 전역에 남아 있는 것을 전합니다. 인구의 10분의 1이 제주도의 곳곳에서 희생을 기리는 한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반대로 명령을 받고 충성스럽게 일을 감당했던 조선시대의 성종시대의 이약동 제주 목사와 같은 사람들의 역사도 전합니다. 조천의 ‘연북정’이라는 바닷가 에 망루가 있습니다. ‘연북’이라고 하는 의미를 생각할 때, 유배 온 사람들이 가족들을 그리워 한 곳이 아니라 자신을 보낸 나라에 대한 충성, 임금의 존재와 권위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자리였다는 것을 소개해줍니다. 깊은 골이 생겨버린 역사가 공존하는 제주도를 거친 자연으로 둘러싸인 제주도입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과거와 현재의 제주도민, 그리고 지금도 그곳을 방문하는 수많은 육지 사람들(외부인)에게 주는 감동이 무엇인지 전합니다. 저는 그것이 자연의 신비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에는 산봉우리라는 뜻의 제주어, ‘오름’이 300곳이 넘게 있습니다. 화산섬인 제주도의 기생화산들이죠. 그리고 동그랗게 움푹 파져 있는 분화구를 제주어로 ‘굼부리’라고 합니다. 굼부리는 때로는 하나, 때로는 여러개가 겹쳐져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오름과 굼부리는 모두 저마다 표정을 갖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그리고 고도마다 다른 나무들과 꽃들은 그 표정에 너무 잘 어울리게 자라고 있는데 마치 정원사가 있는 것과 같이 예쁘게 단장한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유홍준 교수는 ‘소사나무’를 예로 들어서 제주의 바람이 정원사라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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