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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0
  • 조회 398
  • 작성일 2022-10-31
  • 작성자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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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들어본 제목이라 궁금증이 앞섰기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어보겠다는 무겁지만 흔쾌한 마음으로 독서비전을 신청하였다. 초반부에 생각보다 지루한 문장들로 내가 이 책을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걱정스럽게 만들었지만 천천히 천천히 문장속의 뜻을 음미하며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나아갔다. 토마시와 테레자의 만남, 큰 의미없이 큰 과정없이 갑자기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이어져 이게 무슨말이지? 하면서 어색하게 읽었지만.. 서로의 서사들이 풀려가며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됐고 각 캐릭터들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평소에 주로 비문학(경제지 등)을 위주로 책을 읽어온 터라 소설책은 간만이었다. 가끔 소설책이 시간낭비가 아닐까? 그냥 짧고 굵게 영화 한편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 고전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토마시와 테레자의 죽음이라는 반전, 로맨틱한 대사가 미라틱로드? 것이었따는 것도 반전으로 작용하며 내용은 생각보다 흥미진진했다. 물론, 원어 그대로 다가오는 의미와 다르기 때문에 감동은 조금 부족하고 지루한 부분이 있었을 법하다. 그러나 이정도면 충분한 의역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됐다..

테레자와 사비나의 대비되는 삶, 진지한 사람과 유쾌하고 가벼운 사람이 되는 삶의 과정을 바라보며 각자가 살아온 인생의 무게를 느꼈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진지한 척 하는 가벼운 사람이 되기까지 어떠한 일들을 거쳐왔는지 생각해본다. 억압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오며 항상 까불대던 어린시절의 나는 별명이 촉새요 천방지축이었다. 여러차례의 체벌 및 훈육 끝에 점점 조용히, 그리고 여러 외적요소로 인해 항상 말괄량이 시끄럽게만 지내던 나는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에게는 엄청 차분한 범생이 이미지로 바뀌게 되었다.

이처럼 살아가다보니 카레닌에 대한 테레자의 사랑과 같이 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준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 그런 사람을 어린마음에 놓아버린 현재로선 크게 후회하고 살고있지만.. 이런 과거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것이 문학이 사람에게 주는 추억이자 감동이 아닐까 싶다. 그 친구가 어디에서든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길 바란다.. 나처럼 가벼운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을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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