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의 대화란 테마가 주는 흥미로움이 이 책을 선택하는 원동력이었다. 저자인 템플 그랜딘은 장애인이지만 학계에서 인정받은 자폐 가정의 대표적인 모델롤이고, 캐서린 존슨은 자폐증을 앓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신경학자라고 해서 이런 분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이 저자들은 자폐라는 장애적 증상이 오히려 동물의 행동과 심리를 해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는 것이 주장인 듯 하다.
그래서 동물을 의인화해서 바라보는 관점에 의문을 제시한다. 어떤 면에서 동물은 그 뇌 구조상 자폐증 환자처럼 얘기하는 것으로 여기는게 더 해석하기 쉽다고 하는 것 같다.
이는 신경학, 동물학, 행동학, 발생학 등 다양한 학문 지식을 동원해 동물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하는 가운데, 동물을 이해하는 일은 곧 자폐인을 이해하는 일이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다른 동물의 마음을 보호자들이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반려동물과 교감하기 원하기에 이에 대한 연구를 하는 템플 그랜딘 교수는 동물에게는 핵심감정이 있는데 보호자들이 강제적인 형테의 훈련법으로 동물의 감정을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자페인과 동물은 일반인이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듣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면서 동물이 인간은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많은 감각들과 마주하면서 일반인과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결국 동물과 인간은 같은 세포 구성을 가지고 서로 다르게 쓴다는 것만이 다른 점이라고한다.
저자의 결론은 어떤면에서는 동물이 소통에 사용하는 언어는 제대로 된 언어생활이 불가능한 자폐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 가깝다고 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자페인은 고통스러운 소리 감각이 있기에 일상생활에서 발행하는 소리에도 압도되어 버리는 고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흥미로운 주장도 있다. 이런 동물에 대한 언어를 인간의 언어교류와 비슷한 경우로 보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논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의 인간들을 또다른 형태의 자폐증 환자로 보면서, 인간과 인간 사이, 더 나아가 인간과 다른 종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소통하기를 제안하기도 하는 점이 흥미로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