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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5.0
  • 조회 379
  • 작성일 2022-10-16
  • 작성자 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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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임진왜란의 한복판에서 써내려간 고뇌와 결단의 기록 "난중일기". 이 책에서는 많이 듣고 배워왔던 '영웅 이순신'의 모습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이순신은 단순히 군사를 호령하고 함대를 이끌고 왜적을 쳐부순 무패의 장수가 아니었다. 그는 부하였던 이의 궁핍한 사정에 기꺼이 옷을 벗어 주고, 아들의 죽음에 오열하고, 부하가 다른 장수를 욕하는 것에 귀 기울이기도 하고, 오랜 싸움에 몸져눕기도 하는 인간이었다. 이순신이 남긴 짧은 문장과 서정적인 시구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할 것이지만 나는 그저 한 인간의 솔직한 속마음을 읽는 느낌으로 보았다. 그의 일기는 날씨부터 시작된다. '맑다',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날이 흐렸다' 등 짧막한 날씨로 시작하여 그가 하루를 보낸 간단한 일들을 적었다. 어느날은 한줄로 간단히 일기를 쓴 날도 있고 어느날은 꽤 긴 글을 남긴 날도 있다. 일기 속 그가 남긴 글들은 임진왜란 동안 급박했던 전쟁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음은 물론이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아들, 아이들의 아버지, 한 부대의 장군으로 그가 행하고 또 고뇌한 모습들은 필연적인 역할에 충실한 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소소한 일상 속 이순신은 무결점의 사람이 아니였다. 술을 마셔 다음날 누워있기도 하고, 아픈날은 왜이리 많으며, 점괘를 보고 좋은 점괘가 나왔다며 좋아하고 있는 모습은 왠지 내가 생각하던 강한 장군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어느 일기에서는 그의 꼼꼼한 성격이 들어나기도 한다. 활을 쏜 날은 그날 몇 순을 쐈는지 기록했고, 미역 53다발 따왔다는 기록, 병사 5480명에게 밥을 먹였다는 부분 등 숫자를 기록하는 모습은 그의 꼼꼼했던 성격을 알 수 있다. 왜군이 나타났다고 도망가는 부하의 목을 베는 모습에서는 단호한 리더의 모습, 오래 고생한 군사들에게 즐겁게 놀도록 해주는 부드러운 리더의 모습 등 군사전략가로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죽는 순간까지 조국의 승리를 위해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명언을 남긴 세계 전쟁영웅중에서도 최고의 용맹한 장군이었다. "난중일기"를 통해 인간 '이순신'을 만났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이순신, 외로움에 달밤에 술 한잔을 기울이던 이순신, 아들 면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과 같이 아파했던 아버지 이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의 일기 속에 담겨있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이순신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은 그가 부지런히 글로 남긴 그의 난중일기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 정신없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이순신은 7년 동안이 매일같이 일기를 썼다. 죽는 순간까지 매일의 사건을 상세히 적었다. 우리는 그가 남긴 글을 통해 조선의 시대와 왜군과의 대치상황, 그리고 이순신의 주변 상황을 알 수 있다. 이순신은 이렇게 후손들이 그의 글을 읽을 것을 예상했을까? 예상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에게 일기쓰기는 전쟁이 처한 인간의 공포심에서 매일매일 공황장애와 같은 일상속에서 스스로를 위안하고, 치유하는 수단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인간적인 감정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수 있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었다면 이렇게 자세하고 솔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난중일기"속 이순신의 글을 보면서, 어릴적 봤던 위인전, TV사극, 영화에서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인간 이순신'을 만나 매우 뜻깊고, 존경심과 공경으로 그를 내 맘속깊이 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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