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한국의 능력주의
5.0
  • 조회 398
  • 작성일 2022-10-28
  • 작성자 하진주
0 0
이 책 정말 어렵다. 내용이 어려운 것은 차치하고 전개방식과 서술 자체가 어렵다. 왜냐면, 서두에 나와있듯 필자가 논문쓴걸 바탕으로 책을 냈다. 그래서인지 논문과 같은 방식이다. 저명한 학자들의 주장을 죄다 소개하며 자신의 의견을 조금씩 개진하는 방식이다. 읽느라 힘들었고 눈으로 좇았으나 머리에 까지 흡수되지 못한 무수한 이론과 지식이 아직 책에 남아있다.

전개는 지루하고 어려웠으나 던지는 메세지는 묵직하고 재미있었다. 능력주의는 무엇인가, 학벌주의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능력주의를 학벌주의로 동일시하면서도 구분짓는가? 과거의 우리나라 사회에선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을 가면 능력이 좋을 확률, 그 상관관계가 매우 유의미 했다는 점도 재미있었고 입맛 따라 학벌주의와 능력주의에 대한 동일시/분리를 오간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살면서 나도 무수하게 많은 학벌주의와 능력주의를 만나고 제멋대로 생각해왔다는 반성도 자연스레 뒤따랐다.

하지만 모두가 알 듯 우리사회에 학벌주의/능력주의 및 이를 동일시 하는 관행에 대해 타개해 나갈 대안책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엘리트는 사회적 봉쇄와 기회 비축을 통해 다음 세대들에게 사교육, 스펙 쌓기 등 갖가지 방법을 통해 다시 명문대에 진학하여 자신과 똑같은 길을 걷게 한다. 그 가운데 대학교의 서열화가 자리한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꽤 현실적인 대안을 놓는다. 대학교마다 학과 별 전문 사업을 시행하여 대학의 서열화가 무력하게 하는 것이다. 학교별로 강점 사업을 시행하여 당장의 서열화를 무력화한 후, 학교 주력 사업에 배제되었던 학과들을 점차 성장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직무중심 채용을 하는 요즘 트렌드와도 얼추 맞다.

학벌주의는 대학만능주의다. 사실 인생엔 수많은 불평등이 있지 않은가. 대학만으로 모든 단계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시도는 분명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운동으로 여겨질만 하다. 불평등을 벗어나 평등을 지향하려는 노력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수많은 불평등을 세분화해서 극복해나가려는 의지와 시도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이 든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