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두 번의 외세침략으로 부터 백성들을 지켜낸 성웅 이순신의 해전사 중심의 해설이 매우 유익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해전사 정리와 지도와 도표를 병행한 해설은 당시의 전투상황과 승전의 이유와 패전의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게 하는 데 도음이 많이 된다. 이순신 장군의 인품과 통솔력만이 아니라 전략과 전술에서 얼마나 뛰어난 무인이었는지 역사에 근거에서 납득할 수 있는 설명들이 명쾌하다.
소설이 아닌 역사 해설서와 같은 설명은 400년 전의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벌어졌던 해전사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게 한다.
게다가 인물평전에 해당하는 본 도서는 출생의 근원부터 무과에 합격하여 관직에 진출하고 어려운 지방군관 생활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다. 함경북도 녹둔도에서 조선사람들을 보호하고 남쪽 바다를 지킴에 있어 전쟁을 준비하는 군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전투장면에 대한 묘사는 더욱 생생하다. 조총이 뚫지 못하는 두꺼는 소나무로 제작한 판옥선의 구조에 대한 설명과 조총과 사거리와 파괴력이 천지차이인 천자총통 지자총통이라는 대포에 대한 특성을 활용하고 격군을 훈련시키고 순치하여 정면을 향해 운행하다 순신간에 90도로 회선하여 대포열을 정렬하고 일시에 포화를 쏟아붇는 전술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하다. 이렇기에 단순히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화려한 수사가 아닌 세밀한 설명으로 승리의 환희보다 승리의 이유와 방법을 설명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배가된다.
부산시민의 날이 10월5일인데 이날이 1592년 9월 1일 음력을 양력으로 환산한 부산포해전 승전일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임진왜란 초기 일방적으로 조선이 밀리다가 부산포에서 100여척의 배를 침몰시키고 후방 보급로를 끊어버림으로써 전쟁상태를 한 동안 소강상태로 전환시킨 전쟁의 분위기를 바꾼 일전이 바로 이 부산포 해전이다.
한편 외세의 침략을 외세의 도움으로 막아내려는 노력이 얼마나 허망하고 국민들을 피폐하게 하는 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똑똑히 배워야 한다. 일본의 침략읠 명나라의 도움으로 막아내려다 조선의 사대부와 임금은 그 자리를 보전했지만 나머지 민초들은 어떤 고초를 겪었는가? 오죽하면 명나라군은 참빗이고 일본군은 얼레빗이라고 했을까? 다시는 이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국력을 키우고 지키는 일에 빈틈이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