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 작가 김보영의 다섯 번재 감각을 읽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 기술 창작 문예 중편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다섯 번째 감각>은
1.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2. 땅 밑에
3. 촉각의 경험
4. 다섯 번째 감각
5. 우수한 유전자
6. 마지막 늑대
7. 스크립터
8. 노인과 소년
9.몽중몽
9개의 단편소설을 담고 있다.
작가가 2022년도에서 2009년 사이의 쓴 작품들이라고 하는데 퇴고와 수정을 여러번하여 나온 책이라고 한다.
4번째 소설 <촉각의 경험>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대중들에게 처음 공개한 소설이라고 한다. 작가는 스무살 이전까지는
소설 쓰기 외에 다른 취미가 없었고 스무살 이후로는 한 줄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그녀는 갑자기 10년이 걸리든 평생이 걸리든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보자고
다짐했고 이 소설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소설을 쓸 당시 복제인간이 이슈였고 복제인간을 실험체나 예비 장기로 쓰는 상상이 신문에 많이 나오던 무렵이었는데
그 상상에 저항하여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한다.
<촉각의 경험>은 장기 이식을 위한 클론이 가능해진 시대에 막대한 재산을 가진 사장 유시헌이
박사 이진우에게 뇌파공명기 구입 동의서에 사인을 해주는 조건으로 배양기에서 자고 있는
유시헌의 클론과 연결시켜 달라고 한다. 클론의 꿈을 보고 싶다는것이 이유였는데 유시헌의 황당한 제안을
박사 이진우는 받아들이면서 클론과 유시헌의 꿈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유시헌은 자신의 클론과 뇌를 연결하여 원시상태에서 꿈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남자는 처음에는 우주 같은 세계를 표현하지만 자신의 기억과 정보를
클론의 꿈에서 보게 된다. 소량의 뇌파가 남자의 뇌로부터 클론에게 흘러들어간 탓인데,
클론은 처음 느끼는 감각을 점점 요구하게 되고 남자가 마지막으로 클론과 연결을 시도한다.
클론이 느끼는 엄청난 희열 속에 남자는 클론을 파괴하고 그 클론을 죽게 된다.
이 소설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것이 놀랐고 기존의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소설을 많이 읽었지만
이 작품은 섬뜩하고 가슴 아픈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