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인간 이외의 존재를 통해 인간에 대해 이야기해왔으며 이번 작품 또한 고양이의 시선으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미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알려졌던 작가는 인간이 아닌 존재를 통하여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왔던 방식 그대로 행성이라는 작품은 전작인 문명이라는 작품과 연계되어 있다.
이 책에서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독감바이러스를 개발했지만 쥐들은 바이러스에 대처할 방법을 바로 찾았고 사람들은 고층빌딩으로 피한 뒤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모두 막아 모든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단한. 그렇게 공중생활을 하는 인간 공동체가 만들어 지게 되었으며 집라인을 설치해 타워마다 교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빌딩 아래층에서 버섯도 재배하고 지붕에서는 소규모의 농사도 짓는다. 전력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해결하고 빗물을 받아서 생활을 이어간다. 이들은 무서운 번식속도와 진화능력을 보여주는 동물 종인 쥐의 침략을 받고 이곳에 쫒겨와 있으며 이런 식의 현실을 고통스러워 한다.
미국의 공도체는 종교인간의 대결이나 빈자와 부자와의 대결에 의한 것이나 다양한 공동체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충돌이 발생하며 이들은 부족전쟁이라고 불렀다. 의사결정은 부족 대표단이 모여서 회의에서 다수결에 따라 결정한다. 의장 또한 이런 방식으로 선출된다.
마치 지금 미국의 정치체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묘사하며 실존인물들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에 의한 인간에 대한 평가를 읽게되면 뜨끔하게되기도 한다.
문득 인간이란 존재의 문제가 알것도 같게된다. 자신들의 상상력을 행복보다 불행을 위해 쓴다. 마치 우리 현실에서 아웅다웅하는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상상을 통해서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고 그 존재를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서슴없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처럼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종이 현재까지 어떻게 영속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 소설은 고양이의 성장소설이기도 한다. 과대망상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고양이라는 평을 받기도하는 인물이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무리를 이끄는 리더로서 변화해가는 모습이 흥미롭다.
이 책은 몰랐던 지식들을 서술하고 그 지식을 통해 변화하도록 이끈다. 아직 완독까지는 아니지만 이런점이 계속 읽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