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밀림의 귀환
5.0
  • 조회 398
  • 작성일 2022-11-25
  • 작성자 정진구
0 0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자유주의 세계질서의 대단한 성공 사례로 간주해 왔습니다. 오랜 세월 일본에 정복당한 식민지였을 뿐만 아니라 두 차례의 끔찍한 전쟁의 참상과 파괴를 이겨내고 평양 전체주의 정권과 70년을 맞서 왔지만, 한국은 오늘날 풍요롭고 번성하는 민주국가입니다. 한국 구민도 그들 나름의 실패를 겪었고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민주국가라면 하나같이 그러하듯이 한국도 진화하고 있지만 불완전하고 불만과 환멸의 징후를 보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반자유주의적 정서가 준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민주 정부를 유지하고 개인의 권리를 수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보편적 정서는 여전히 강합니다. 지정학적으로 보면, 한국은 다른 강대국들의 권력다툼에 희생된 오랜 세월 끝에 자국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강한 독립 국가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다른 강대국들의 종속국이 아니라 주권을 행사하는 동등한 국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는 이러한 추세들이 본질적으로 역전되기 어렵다는 정서가 만연했었습니다. 헤겔이 제시한, 사회를 조직화하는 다른 형태들과의 변증법적 경쟁에서 자유주의사 승리한 역사의 종착점에 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과거에 공산주의나 독재였던 정권들이 서서히 그러나 분명히 자유주의 세계질서에 문호를 개방하고 그 질서에 합류하면서 국제정치가 자유주의로 수렴하리라고 예상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일종의 경제 결정론을 믿었던 것입니다. 예컨데, 한국이 민주국가로 발돋움한 까닭은 단순히 1인당 GDP가 증가하고 중산층이 두터워진 결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경제적 변화를 정치가 따라잡으면서 야기된 필연적인 결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세계 평화, 그리고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의 평화는 세계화, 경제적 상호 의존, 그리고 인류의 진정한 도덕적 진전, 계몽주의 이상들이 서서히 확산되고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혼란한 국제 정세에 대해 파악하기에 유익한 책이기 때문에,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꼭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