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많은 독자에게 문화유산의 의미를 일깨워 준 책일테지만, 사실 나에겐 "글을 쓰다", 또는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 시리즈물 책들이다. 대학 때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첫 작품인 남도 일번지 편을 읽었을때를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도 하다.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섬세한 글쓰기에 놀랐고,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도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문화유산답사기를 차근차근히 다 읽어 봐야지 라고 다짐해 왔던 터이다. 이번 교육 과정에 문화유산 답사기 과정이 있어서 너무도 반가웠고(사실 지난번에도 신청했었는데, 그때는 선정되지 못 했었다), 특히 일본편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또다른 답사기를 매력을 나에게 알려 주었다. 근데, 5편 교토의 정원과 다도가 문화유산답사기 전권 중 5권이 아니라, 일본 관련 답사기 중 5권이라는 사실을 읽으면서 깨닫고, 1~4권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순서가 좀 엉켜서 이번 편 내용을 처음에 따라가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일본편 5권에서는 일본 문화의 요체가 모였다는 교토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져 일본을 좀더 잘 살펴보게 되었다. 특히 교토에 세워진 대표적 별궁 두 곳에 관한 답사기는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들은 기분마저 들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일본편의 마지막 권인 5권에는 일본 차문화에 따른 다원, 다실, 정원 등에 대한 글들도 많았다. 책을 읽는 내내 일본 내에도 아로새겨진 우리 조상들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게 된것도 이 책이 주는 고마움 중 하나라 하겠다. 그간 일본에 대한 나의 생각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조상들의 문화적 우월성을 다시 한번 증명받은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해 주었다. "일본". 역시 가깝고도 먼 나라이지만,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노력은 문화를 낳는다는 것은 진리인듯 하다. 마지막 이야기인 5권부터 읽게된 우를 범했지만 앞서 다른 편들의 이야기기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에겐 소중한 책들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