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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울의 길
5.0
  • 조회 381
  • 작성일 2022-10-12
  • 작성자 우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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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고대 페르시아의 사막의 지하 용수 시스템(카나트)로 대서울의 확장을 설명하고 있다. 페르시아의 카나트 시스템은 높은 곳의 계곡물을 낮은 곳의 사막 지대로 흘려보내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지난 100여 년간 서울의 정치/경제/문화적 영향력은 철도와 도로를 따라 주변 농업 지역으로 뻗어 나갔고, 도시화가 촉진됐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실제로 과천과 성남, 고양, 광명처럼 서울과 가까운 지역은 오아시스 주변과 같이 뚜렷한 경계 없이 서울과 결합되어 가는 연담화 현상이 발생하였고, 서울에서 더 외곽으로 멀어질수록 기차역과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공항이라는 거점 주변으로 크고 작은 도시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는 서울공화국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서울 위주의 생활흐름을 만들어내게 되었는데, 요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균형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너무 오랜 기간 이러한 흐름을 방치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직장과 학교로 길을 따라 움직이는 시민들의 모습 속에서도 대서울을 실감하고 있는데, 아침에 동서울, 잠실, 강남, 양재, 사당과 이들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저녁에 이들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안의 학생들, 늦은 밤 사당역 주변 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을 선 직장인들을 볼 때마다, 길을 통해 방사선으로 이어져 있는 대서울의 구조를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부동산이라는 것은 삶에 밀접한 요소로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패턴을 가지게 되는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답사기를 표방하지만, 대서울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외면하지 않는다. 저자는 현대 한국의 도시 개발의 역사가 세입자·임차인들에게 너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우리는 대서울의 길을 읽으며, 부동산이 미치는 영향을 잘 파악하여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여야 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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