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바다.. 감동이었다.
충무공 이순신.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 빼고 우리나라에서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이순신의 행적에 대해 세밀히 알고 있는 사람 또한 찾아보기 어렵다.
저자는 존경스러운 강사이다. 몇 년전 유튜브 강의를 통해 접하고 역사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의 강의를 듣다 보면 역사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를 접하고 요즘 학생들, 수험생들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이렇게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들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흔치 않은 행복일 수 있다.
이 책은 그의 생생한 강의 중 이순신 장군편만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뭐 내용의 퀄리티야 논할 필요 없이 최고 별점이다.
저자의 말대로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보내진 듯 믿지 못할 기적 같은 사건들이 너무나 많다.
임진왜란 발발 1년전에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내려간 것부터 흔히 아는 23전 23ko승을 거두어 가는 발자취 하나하나가 그저 놀랍기만 하다.
강의를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책 내용이 두꺼움에도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생생한 입체 그림과 사진자료, 생생한 설명체의 글들을 읽다보면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잃고나면, 저자의 말처럼 이순신이라는 한 인물이 없었다면, 우리의 식민지배는 300년이 앞당겨 졌을 것이다. 아찔한 순간순간 들이 아닐 수 없다.
책을 덮고나면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영웅됨과 업적들의 위대함에 경외감이 들 것이다.
한편, 선조의 질투와 시기로 인한 모진 고문과 생명의 위협, 옥에 갖힌 아들을 보기 위해 뱃길을 오르다 돌아가신 노모의 죽음, 일본군의 보복으로 인한 아들의 죽음 등 그의 인간적 고뇌도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의 노량에서의 죽음이 진짜냐 가짜냐 하는 논쟁은 깃털처럼 보잘 것 없는 삶을 사는 이들의 경박함 일 뿐이다.
궤멸된 남해바다에 직급이 다운된 채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뒤부터 임금을 향한 망궐례를 올리지 않은 그에게 백성의 삶 외에 그의 삶의 의지는 없었으리라...
의도한 죽음이던 숙명이던 안타깝지만 노량에서 영웅의 삶이 끝났음이 다행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한 영웅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제대로 감동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강의를 통해 감동을 주는 저자의 다른 책들도 계속해서 출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자의 열정이 언제까지고 활활 타오르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