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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북촌편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2-10-31
  • 작성자 박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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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한국 근대미술사의 거장들에 관한 내용이다.

조선이 끝나갈 무렵, 조선에 들어온 유럽 화가들은 조선 문화계에 충격을 주었고, 단시간에 눈부시게 발전한 일본 문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조선인들 중에 서구미술, 곧 일본을 통해 유입된 서양 미술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났다.

서양미술을 배우기 위해 조선의 예술가들은 주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조선에 돌아와 대부분 경성에 자리 잡고 활동하게 되었다.

미술가들의 대부분은 북촌 지역과 서촌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활동을 하였는데,

조선미술 전람회를 주관하는 조선총독부가 경복궁 안에 있었고, 전람회를 주로 열었던 덕수궁 미술관 또한 북촌과 서촌에서 멀지 않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미술 작품을 전시할 만한 화랑이 주로 신문사나 백화점 이었는데, 대부분 종로나 명동 지역에 있어 작품활동 하기 적합한 장소였다.

덧붙여 북촌은 조선시대 명문 집안의 후예들이 살아 경제적 여유가 있었고, 서촌 지역은 본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인들이 많이 산 데다 일제강점 이후 궁궐이나 총독부와 관련 있는 신흥 부자들이 있어 미술인들을 후원할 만한 곳이었다.

이 책은 북촌과 서촌에 모여살던 경성의 미술인들의 이야기 이다.

특히나 근대에 미술품이 거래되던 장소가 흥미롭다. 양반고객 많은 북촌과 도화서가 가까워 그림 가게들이 들어섰던 광통교에서부터 일제강점이 안정되자 최혜적지가 된 인사동까지.

존경하는 미술품 수장가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인사동과 경성미술 구락부를 오가며 미술품을 수집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이 답사와 자료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흥미로운 역사서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근대에서 현대로 가는 시점, '공간'사옥과 남영동 대공분실을 건축한 김수근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김수근의 건축물과 대외적 평가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는 빛과 그늘일 것이다.

한옥의 열린 구조를 본받아 전통과 현대를 절충하여 지어 한국 현대 건축의 대표작으로 뽑히는 '공간'사옥과
공공건물 중 건축미가 뛰어나지만 기능적으로 고문에 최적화되어 있는 건물로 손꼽히는 남영동 대공분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더라도 이러한 사례를 접하며 생기는 교훈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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