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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5.0
  • 조회 386
  • 작성일 2022-08-31
  • 작성자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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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킨 이순신 장군의 7년간의 일기를 말로만 많이 들었지 이제야 일독하게 되는 것은 아마 익숙한 것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었을까 한다. 실은 최근에 사장님께서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고 난중일기를 매번 읽으신다고 하는 것을 듣게 된 것이 책을 집어든 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얘기를 듣고 나서는 갑자기 새로운 호기심 또는 흥미로움이 발생했다. 해서 잘 모르는 이야기의 책을 다루듯 새롭게 읽기 시작했고 책을 덮을 때 즈음에는 인간 이순신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인간적인 고뇌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임진왜란이 시작되기 전에는 일기는 하루 하루를 모두 세세히 기록하는 일기형태가 아닌 하루 일과를 몇 가지 메모로 정리한 수준으로 대부분이 날씨 이야기와 공무를 보거나 활쏘기를 했다 등의 내용이고, 간혹 예를 갖춰 절을 하거나 제사를 지내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이후 삼도수군 통제사가 되고 전쟁 준비며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나서 전쟁터에서의 하루 하루를 길지는 않지만 나름 세세하게 꾸준히 기록한 것을 보면 대단히 부지런한 인간 이순신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업무이야기가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수가 아닌 인간으로써의 이순신이었다. 임진왜란 당시에 건강이 좋지 않아서 계속 아파했었고, 어머님 생각에 눈물 흘리고, 아들을 전쟁에 보내놓고 걱정스러워 하다 결국 아들이 전사한 것도 한 아이의 아버지로써 그 아픔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조선이란 나라를 지킨 장수 이순신이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인간 이순신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바쁜 전쟁 와중에서도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시 한수를 써주는 모습이나, 점도 쳐보는 모습은 큰 배포를 가진 대장부이지 않으면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산도가에 대한 당시 배경이나 설명 등을 보고 싶었지만 그 내용은 별로 없어 조금 아쉬웠다. 한편,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군율에는 매우 엄격하고 허위보고나 거짓에는 관용을 베풀려 하지 않는 것이 지휘관으로서 갖춰야할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일이나 다른 결정을 하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귀찮지만 좀 더 시간을 내서 원칙에 따라 하려고 하는게 중요할 거고 그러면 더 힘들고 귀찮아지겠지 하지만, 그런 귀찮음이 좀 더 실수를 줄이고 좀 더 좋은 결정을 하는게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이번 난중일기의 이순신을 삶을 돌아보면서, 내가 조금 더 손해 보더라도 명분이나 대의를 위해 일하고, 정의를 위해 일하는 삶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끝으로 다시 한번 정독을 해봐야겠다는 맘이다. 시간에 쫓겨 대충 볼 수 밖에 없었지만, 하루 하루 일기를 통해 그 시절로 돌아가는 과거 역사여행을 하는 것이 또 한번 이 책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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