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서울이라는 도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을까', '나 이전에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문뜩 내가 태어나고 자란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궁금해졌다. 단순하지만 한번도 가져본적 없었다는 사실이 놀라운, 이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였다.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닮는다!'는 말로 이 책을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시는 도시 계획을 한 디자이너의 손을 떠나는 순간 이내 진화를 시작한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 하다못해 작은 사무실의 상사와 부하 직원의 자리배치에서도 사람들의 삶과 욕망을 읽을 수 있다. 상사는 부하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직원들이 그를 보려면 일부러 고개를 돌려서 봐야만 볼 수 있는 것이다.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들을 모아 놓은 곳이 아니다. 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 이 책은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피폐해지고 있는지 도시의 답변을 들려준다.
도시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작은 골목부터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이르기까지, 도시 속에 담겨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과학을 읽어 내고, 도시와 인간의 삶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공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피폐해지고 있는지를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종횡무진하며 도시의 답변을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느껴보며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무심코 지나쳤던 골목 어귀, 당연한듯 오가던 지하철 역사와 시장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새로운 마음과 시각으로 그 곳들을 거닐며
놓쳐왔던 이야기들에 귀 기울여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