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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양장본 HardCover)
5.0
  • 조회 384
  • 작성일 2022-09-20
  • 작성자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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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극적인 책 제목에 이끌려 1권을 읽기 시작했는데,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1권과 2권을 읽고 말았다. 이렇게 흡입력있게 책을 읽었던게 언제였지 싶을만큼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 송희구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엄청난 필력에도 불구하고 응용수학과 경제학 전공 했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팩트에 기반한 전달하는 글쓰기를 많이 한 탓일까 책 속의 글들은 쉽고 빠르게 와 닿았다.

주인공 김 부장은 책 제목처럼 본인 소유 아파트가 있고 대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으며 마음씨 넓고 현명한 아내에 똑똑한 아들을 둔 가장이기도 하다. 남 부러울거 없어 보이는 삶이지만 김 부장은 항상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의식한다. 회사 동료가 명품 브랜드의 물건을 가지고 다니면 그보다 더 고급을 찾고, 자기보다 좋은데 사는지 좋은 차를 모는지 항상 신경을 곤두세운다. 게다가 사무실에서는 소위 말하는 "꼰대"다. 그는 목표인 임원이 되기 위해 상무, 전무 라인타기에 공을 들인다. 그러나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 불통인 김 부장을 잘 아는 상무, 전무는 그를 지방 공장으로 발령을 보내 그를 시험한다. 좌천이라고 받아 들인 김 부장은 얼마 못가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온다. 건물주인 친구처럼 살고 싶어 무턱대고 상가분양을 받지만 이른바 분양 사기만 당하고 월세를 받기는 커녕 매달 이자 부담만 떠안게 된다. 더욱이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 결국 공황장애로 병원 진료까지 받게 된다. 다행히 가족들의 도움으로 문제는 해결되고 김 부장도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김 부장은 회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사하고 나서야 진짜 본인의 삶을 찾았다. 허례허식을 떨쳐버리게 되었다. 아내와 아들이 단지 먹여살려야 하는 존재가 아닌 서로 감싸주고 보듬어주며 함께 나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이란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대기업에 다니고 본인 소유 집이 있는게 행복을 대변할 순 없다. 지금 이순간 일할 직장이 있다는 것에, 작지만 온기를 담을 공간이 있다는 것에, 그 공간을 나눌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책의 마무리가 되는 김부장의 독백이 크게 와닿았다.

"외부에서 찾아온 인생의 가치를 내안에서 찾고 싶다. 내가 집착하던 시계, 가방, 정장, 넥타이, 구두,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껍데기였다. 내가 그것들을 소유하고 있던 게 아니라, 그것들이 나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미 내가 던진 야구공에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다음에 던질 공에 집중하면 된다.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현재에 실패한 것이지 미래에까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내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도 아니다.

남들이 가졌다고 나도 다 가져야 할 필요가 없다. 남들이 써놓은 성공 방정식을 내가 풀 필요가 없다. 그저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 그게 진정한 의미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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