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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5.0
  • 조회 389
  • 작성일 2022-09-08
  • 작성자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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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개념은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 또는 "그러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라는 다수의 생각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개념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은 결국 그 다수에 속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주인공 영혜는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과 갈등을 겪는다. 가족은 영혜에게 그녀를 위한 것이라는 명목하에 그녀에게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 한다. 이러한 서술을 통해 다수에 속하지 못한, 또는 그러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다수의 생각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작가는 묘사한다. 그렇지만 이는 평소 내가 가져왔던 생각과 다르고, 그리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다수의 생각이 폭력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 큰 심각성과 비중을 두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현재 "정상" 이라는 개념은 현대인들에게 현 세태를 버텨내는데 있어 불편할 수 있는 개념이고, 그리하여 애써 잊으려는 것처럼 보이기에, "이제 세상이 변했으니 정상,비정상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보다는 좀 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게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 처럼 느껴졌다. 허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채식주의자" 로 대별되는 "비정상"인 사람들에 대해 "정상"으로 인도하여 어떻게든 그 사람을 살리려는 최소한의 자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생각을 존중한다. 하지만 저는 그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는 따뜻하지만 단호한 수칙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그건 그 사람 생각이니, 저 사람이 어찌되었든 크게 나와 상관없다"는 식이 엄밀하게 말하면 정답일 테지만, 한편으론 너무 비인간적인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그 사람의 인생에 깊숙히 개입하여 원하지도 않는 충고와 조언을 하며 그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다. 이 책은 앞으로 만날 사람들에 대해 내가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이러한 고민거리가 지금 한다고 해서 금방 답이 나올거 같진 않지만 주인공 영혜의 말처럼 "아직 한번도 살아보지 않았기에" 그저 견뎌내면서 비틀거리며 정답을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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