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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아직나를모른다
5.0
  • 조회 385
  • 작성일 2022-09-11
  • 작성자 임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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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열 명이 있으면 그 중 정말로 건강한 정신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걸까?

이 책을 읽다보면 모르긴 몰라도 그 수가 절대 많지는 않겠다는, 적어도 과반은 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혼자만의 고민일 것이라 생각해온 것들을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걱정마세요. 그건 너무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고이기 때문에

이미 수차례 연구되고 이론화되었답니다. 한 번 들어보실래요?' 하고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고민들이라고 해서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아지는 것은 아니다. 혼자 넘어졌건 같이 넘어졌건 내 상처가 아픈

건 아픈거니까.

하지만 정말 그렇게 영향을 조금도 받지 않는 육체적인 고통과 달리 정신적인 고통은 그것이 나만의 아픔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치유가 되는 경향이 있다.

애초에 정신적인 고통이 오는 가장 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 일이?' 라는 생각 때문이다.나만 이렇게 불행한 일을 겪

는 것 같고, 나만 이렇게 혼자 고민하고 있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만 사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남들의 그런 모습들이 상당 부분 허상이라는 것, 내가 보고 좌절하는 남의 sns 속 행복하기만 한 추억 전시가 사실 그 사람 인생의 하이라

이트만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사실은 다 알고 있으면서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보지 못하고 있었던 점들을 저자는 일깨운다.

어쩌면 남들이 보기에는 나 역시 그렇게 행복하기만 한 사람, 고민 없는 사람으로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정신적인 피로가 넘치는 세상이다.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싶을 때, 그것을 도와줄 책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과도하게 무리하여 정신적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라고 채찍질 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나태함을 정당화해 주지도 않는 좋은 상담

과 위안을 받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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