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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의 심리 구조
5.0
  • 조회 405
  • 작성일 2022-09-28
  • 작성자 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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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유는 생산이 아니라 소비를 통해 인간 사회가 형성된다고 본다. 이러한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바타유는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한 사유를 전개한다. 동질성은 유용성을 바탕으로 사회를 조직하는 원리이다. 반면 그것에 벗어나는 움직임. 즉 비합리적이며 체제 바깥의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이질성은 그 반대쪽에서 사회를 움직이는 이중적인 정서를 자극한다. 이질성은 인간을 움직이는 기제로 작용하며, 바타유는 생산이 아닌 소비라는 특성이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도 고대부터 찾아볼 수 있는 특성을 이룬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이질성을 두가지로 나누는데, 군대 등에서 그 특성을 볼 수 있는 상위의 이질성, 명령적 이질성은 사회의 동질성을 꺠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질성에 이끌리는 대중은 그것에 따라 움직인다고 분석한다. 이런 심리 구조 속에서 파시스트 지도자들은 힘을 얻고 사회를 움직이는 힘을 얻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바타유는 이러한 이질성의 등장에서 파시즘을 넘어설 힘을 발견하기도 한다. 바타유는 하위의 이질성, 즉 하층민이나 노동자 계급이 구현하는 이질성이야말로 사회 구조를 진정으로 바꾸는 힘이 된다고 본다. 바타유가 평생에 걸쳐 탐구했던 이질성에 대한 탐구, 즉 이질학은 이러한 분석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파시즘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바타유의 비상한 시각을 보여주는 이 짧은 책으로부터,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추동하는 힘인 이질성에 대한 사유를 더욱 심화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카리스마적 지도자와 대중의 추종, 동질성을 추구하는 사회와 이에 저항하는 이질성의 출현 등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키워 갈 수 있을 것이다.
자유주의 국가의 기업들은 생산 일변동의 사회에서 자신들이 누리는 개별적 자유가 자신들을 위태로운 순간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더 많은 생산을 통제하거나 처분할 수단이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국가사회주의, 나아가 정복을 통해 과잉생산을 소모해줄 파시즘을 반겼다. 반대로 노동자와 하층민에게 동질성 사회 속에서 출현한 이질성은 전복을 뜻했으므로 그들이 파시즘에 헌신한 것은 당연하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전간기에 파시즘은 분열하는 동질성 사회 속의 여러 계급을 통합했다. 하위의 이질성을 이루는 노동자와 하층민은 초기 파시즘 운동에서 전복성을 보았으나, 원래 상위 이질성은 동질성을 유지하는 것이 사명이었기에 그들의 기대는 배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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