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일생을 정리한 것으로 아무래도 임진왜란 시절의 기록이 풍부하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기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연대기는 아니며, 이순신 장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전장(戰場)을 중심으로 전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진행되었는지를 알기 쉽게 풀어쓴 글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국사교과서를 포함하여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안다고 자부하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단편적으로 결과만을 중심으로 아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본서를 통해서 각 전투마다 기승전결 형태로 그러한 결과를 나온 배경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통해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미래에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지를 인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에도 임진왜란 1년전부터 그러한 분위기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모습은 지금도 상당히 본받아야 할 점이다. 또한, 옥포해전이라는 처음 전투에 임할 때도 부하장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승리를 이끌고 이후 연전연승을 기록하는 부분은 지금 세계에서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다. 또한, 전투에 임할 때 언제나 선두에 나서면서 부하장병들을 독려하고 선진화된 전투무기(총통)를 활용하여 일본군의 우위(수상백병전)를 사전에 막음으로써 부하장병들의 생명을 보고하고 전장을 유리하게 이끄는 부분도 지금도 국가(또는 회사)를 운용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리더십은 원균과는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인데, 원균도 당시에는 무시못할 능력이 있음에도 눈앞의 이익만을 앞세우고 전공이 있는 장수를 시기하면서 결국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올랐음에도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오히려 강력한 조선수군을 나락에 빠뜨리면서 정유재란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이는 잘못된 리더십은 국가(또는 회사)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을 보여주고 있다.
본서를 통해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진면목을 많이 보게 되었다. 부하를 이해하고 따르도록 유도하는 능력, 주어진 역할을 상황을 이겨내면서 완수하는 능력, 철저한 기록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등은 지금에서도 너무나도 당연히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이다. 이러한 능력과 자세때문에 모든 군민이 합심하여 조선수군의 재건을 지원하였고, 칠천량해전으로 붕괴되었던 조선수군을 데리고 명량에서 일본군의 서진을 저지하고 1년만에 전력을 복구하여 노량에서 최후의 결전을 진행할 수 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