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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궤적 2
5.0
  • 조회 381
  • 작성일 2022-07-29
  • 작성자 곽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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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유괴사건이 중심이 되는 것은 확실한데 실제로 이 소설이 '유괴사건의 전모'를 다루는 것인지는 다소 의아한 점이 있다. 소설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누가, 왜,어떻게' 유괴사건을 저질렀는가..가 소설의 중심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 소설에서 '누가, 왜, 어떻게' 유괴사건을 저질렀는지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소설의 주요한 두 개의 축의 첫 번째는 이 유괴사건에 다다르기까지 범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고 두 번째는 이 범인을 잡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하는 것이다. 기대했던 바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고, 범인에 대한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과도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상당히 많은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불우한 단순히 불우하다고 말하기에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안타까운 어린 시절,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을 할 만큼 확립되지 못한 자아, 단지 생존을 위해 살아온 삶, 그리고 또 무언가.. 범인이 유괴사건을 저지르기까지의 궤적을 보면 동정을 자아내는 사연이 많이 있다. 이 모든 비극이 어디에서부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이것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생각도 확고하다. 더군다나 범인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라며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한다면 더더욱이나 그렇다. 방어할 능력이 없는 어린 아이를 상대로 한 범죄는 어떤 사연으로도 용서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에서도 범인에 대한 사연을 심도있게 다루는 한편 범인의 내면까지 묘사하면서 작가 자신의 생각을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판단을 맡기고 있다

뒤에 이어지는 글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옮긴이의 말 중 이 부분을 읽고 정말 놀랐다. 범인의 과거가 어떻든 어린 아이를 유괴했다는 점만으로 그는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 어떤 사연이 있더라도 말이다. 피해자의 부모의 분노는 당연히 범인에게 부딪쳐야 한다.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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