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에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어린 나는, 나에게 어머니를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재혼한 새어머니로부터 정서적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해 오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사람으로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새어머니인 배선생의 학대를 방조한다. 아직 16살이라 독립할 수 없었으므로 독립이 가능할 때까지 버텨보자 했지만 배선생의 딸인 무희의 성추행범으로 지목되면서 가족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평소 집에서 밥을 먹지못해 본의 아니게 단골이 되었던 위저드 빵집으로 몸을 숨겼는데 그곳에서 가족으로부터 받지 못했던 위로와 위안을 받게된다. 평번한 빵집이라 여겼던 위저드 베이커리는 마법의 빵을 팔고 있었다. 싫어하는 사람이 실수하게 만드는 악마의 시나몬쿠키,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먹이면 나에게 호감을 갖게하는 체인 월넛 프레첼,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마지팬 부두인형 쿠키 등 빵집에서 팔지 않는 마법 빵을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팔고 있었다. 똘끼 가득한 점장은 나에게 빵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위저드 베이커리의 홈페이지 관리를 맡긴다. 나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서를 출력하고 홈페이지를 관리했다. 가끔씩 고객의 컴플레인이 들어오곤 했다. 친구에게 악마의 시나몬 쿠키를 먹였는데 그 친구가 자살해 버려서 항의를 하러 온 여고생, 호감있는 남자에게 체인월넛프레첼을 먹였는데 남자의 집착이 너무 심해져 마지팬 부두인형을 사러 온 여자, 그리고 나의 마지팬 부두인형을 주문한 배선생까지.. 위저드 베이커리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몽마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점장 대신에 몽마에 시달림을 당한 나에게 점장은 화를 내지만 결국엔 위로와 인정을 받게 되기도 한다. 악마의 시나몬 쿠키 때문에 친구가 죽어버려 컴플레인을 걸었던 여학생이 인터넷에 위저드 베이커리를 고발하는 글을 쓰는 바람에 경찰이 위저드베이커리에 들이닥치게 되자 나는 그곳을 벗어나 나의 마지팬 부두인형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들어서자 무희에게 나쁜 짓을 하는 아버지를 목격하게 되었고 곧이어 들어온 배선생도 그 광경을 보고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결국엔 그 화살이 나에게까지 미친다. 그 순간 나는 점장으로부터 받은 타임리와인더를 입으로 넣어 돌아가를 외치게 된다, 여기서 나의 선택으로 두가지 결말이 생기게 된다. 내가 타임리와인더를 사용했을 경우와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타임 리와인더를 사용해서 어린시절 할머니가 배선생과 아버지의 맞선을 주선하는 상황으로 돌아간 경우와 사용하지 않은 경우로 열린 결말의 느낌을 준다.처음 책을 접했을 때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책을 펼쳤다. 하지만 읽어 내려갈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주인공인 16살 소년에 대한 안타까움, 어른으로서 미안함이 느껴졌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어른이 해야할 역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사회적 책임을 느끼기도 했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 가볍고 쉽게 금방 읽어낼 줄 알았는데 쉽사리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고 단어를 곱씹고 곱씹어야 한 장을 넘길 수 있었다. 현시대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는, 겪을 수 있는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가깝게는 나의 가족부터 주변의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