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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5.0
  • 조회 391
  • 작성일 2022-07-05
  • 작성자 김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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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비롯한 전 지구적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에서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시장에 유동성이 유래없이 풍부해졌고, 이에 힘입어 가상화폐를 비롯한 새로운 자산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인류사에서 최초로 일어난 일은 아니었고, 그 전에 이미 여러 버블이 있어왔다. 이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는 그간의 다양한 버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원제인 From tulips to Bitcoins는 보다 직관적으로 소재를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17세기 이후 발생한 굵직한 투기 사건을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목차에서 보듯이 아무 상품이나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쌀이나 밀 같은 주요 곡물, 원유나 천연가스, 금, 은, 구리나 철 등 인류의 삶에 빼놓을 수 없고 공급이 한정적인 상품이 투기의 단골 소재다. 그런 의미에서 투기의 역사를 열게한 '튤립'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금이나 은과 같은 화폐의 대체물로 본다면 새로울 것이 없는 소재이나, 금은과 달리 실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튤립 만큼이나 특이한 상품으로 분류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시대의 관점에서만큼이나 후대의 평가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투기의 세계史에 다루다보니, 인류의 경제 발전에 따른 변화도 뚜렷이 보인다. 아마도 17세기 이전에는 일반 대중이 투기에 참여할만큼의 잉여 재산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무역이 확대되면서 대중도 한 해 먹고 살 만큼 이상의 재산을 축적하게 되었고, 자본 투자로 더 큰 자본을 얻을 수 있다는 시장 경제 논리도 체득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 이전에는 튤립이 아니라 외계에서 온 꽃이라고 하여도 투기를 일으킬 사회적 준비가 안 되어 있었을 것인데, 마침 튤립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후에도 한 동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골드 러시 등 20세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지역에서의 대규모 투기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세계 무역이 기본이 되자 투기도 세계화하였고, 비트코인에 이르러서는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투기가 당연하게 되었다.

투기가 인류의 본능 중에 하나라면 앞으로도 투기는 대상을 바꿔 계속 될 것이다. 투기에 참여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는 개인의 선택일 수 있으나, 경제 전체적으로보면 건강한 상태는 아니라는 점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투기가 심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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