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엄마들의 필독서. 오은영 박사님의 책 중에서도 단연 인기있는 책으로 꼽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그만큼 그걸 모르는 엄마들이 많다는 것. 육아하는 현실 속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그리고 써야만 하는 화법이 담겨있다. 현장에서 아이가 묻는 말에 혹은 하는 행동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법을 담은 오은영 족보이다.
엄마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에게 엄마의 말과 말투, 그리고 행동은 아이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열심히 말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가르치지도 않은 말을 어느새 따라하고 있을 때 깜짝 깜짝 놀란다. 결국 엄마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보고 배우고 느낀다는 것을 반증한다.
부모의 존중이 익숙한 아이는 본인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당연한 권리를 알고 또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당연한 의무를 배우게 된다. 옳은 것을 가르친다는 일념으로 아이의 의사는 궁금해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혼만 낸다면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법, 자신의 의견을 존중받는 법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남에게도 그것을 용납할 수 없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실전은 어렵다. 하루 셀 수 없이 맞닥뜨리는 아이와의 질의문답 시간, 훈육의 시간 속에서는 막상 ‘아, 그렇구나, 그렇지’라고 공감했던 책 속의 문장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소리내어 읽으며 따라하라고 한다. 그것이 익숙해지만 나의 어투로 소화된 엄마의 언어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꼭 내가 바뀌지 않아도 내가 그동안 한 말들이 이런 의미였구나, 이렇게 아이에게 비추어졌겠구나를 이해하고 이렇게 말하면 더 좋았겠구나 라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아이와의 관계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책은 많다. 하지만 그 과정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해내기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대안과 위로는 별로 없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찾을 수 있다. 완벽하지 않은 부모, 인간을 인정하는 책이라서 마음 편하게 더욱더 마음을 연 채로 책이 담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