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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2
5.0
  • 조회 389
  • 작성일 2022-07-28
  • 작성자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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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찹하다는 말 이외에 지금의 감정을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생명을 구하겠다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목표를 가진 한 남자와
그 명쾌한 목적을 앞에 두고도 온갖 이권다툼과 정치적 판단으로
본질을 흐리는 주변의 모든 상황들

"구역질이 났다"는 저자 본인의 말처럼
어지럽고 막막하고, 마치 좁고 어두운 차에 태워진 채로
깊은 강물속에 빠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것 같다.

그런 와중에도 눈앞에서 피흘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내야하는 상황까지

나라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 우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더 불편한 부분도 있는것 같다.

가야하는 길은 명확한데, 목적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금전적 손익, 정치적 견해로 인해 가야할 길을 가지 못하는
수많은 상황들

숭고한 가치를 위해서는 모두가 한 뜻으로 힘을 합쳐도
좋을텐데라는 씁쓸함만 남는다

왜 올라갈수록 더 큰 힘을 갖게 될수록
나누기 보다는 본인에게 더 많은 것이 모이기를 바라는 걸까?

나는 어떨까? 나 역시 지금의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처럼
변해가게 될까?

그들도 젊고, 열정이 넘치던 때가 있지 않았을까?
그 때의 그들은 지금과는 달랐을까?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 맴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국종 교수의 응급헬기 사업에 대한
당시 세간의 이야기가 다시금 떠오른다

책에도 내용이 담겨 있지만,
당시 인근 주민들이 헬기 소리가 밤낮없이 들여와 미치겠다는
여론이 한창 들끓었었다.

당시에는 참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만 하고 넘어갔는데
책을 읽고나니, 뭔가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여론을 조작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에서 외상센터를 위해 내려준 예산을 가지고
병원의 배를 불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정작 지원해야 하는
목적 사업에는 한푼도 내놓지 않는 파렴치한 행동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비행을 나가는
사람에게 시끄러우니 적당히 하라는 책임자

그럼 그만 두자는 말에는 정부지원이 아까워 입을 닫는
무책임한 사람들

분명 그들도 말로는 그럴싸하게 포장했을것이다
하지만 그 말속에 있는 가시는 저자의 마음을
아프게 찔렀을 것이고, 저자는 원고를 작성할 때
겉으로 들린 말이 아닌 그들의 마음을 옮겨 적은것 같다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그럴싸한 말 뒤에 숨겨진 의도를 잘 알아채고
속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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