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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5.0
  • 조회 385
  • 작성일 2022-07-31
  • 작성자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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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항상 마주하는 인간과 인공지능, 인간과 휴머노이드, 인간의 삶과 죽음 등 근미래에 겪게 될 색다르지 않은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들이었다. 오랫동안 이야기되는 뻔하고 식상한 주제지만 그만큼 아직도 얘기할 거리가 많은 주제들이며 결로 짓기 어려운 주제들이다. 작품에서는 이 주제들을 좀 더 편하게 풀어 우리와 마주한 느낌. 뻔하지만 어려운 내용이라 읽다 지치거나 질릴 수도 있는 주제들인데 생각보다 잘 읽어진다.
작품 안에선 인물들 간의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사고하지만 결국 정답은 없는 이야기들이며 나 스스로에게 너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냐는 끊임없는 질물을 던지게 된다. 나는 내 기준에서 너무 어려운 주제면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껏 그래왔던 주제가 다시 나에게 돌아온것 같았다.
다루는 여럿 갈등 중에서 나는 이 책의 가장 큰 주제는 삶과 죽음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달마와 선이의 대화가 가장 인상 깊다.
나는 삶이 즐겁다기보다 그냥 살아있으니 살고 있는 편이라 사실 달마의 말이 와닿았다. 실제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당연히 희망적인 이야기를 찾아가야 하고 정론은 사는데 의미가 있고 즐거움이 있다고 얘기한다. 그렇긴 하겠지만 굳이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이런 끊임없는 고통 속에 사는 게 너무 괴롭다고 느낀 적도 많았다.
내 의견은 정석적인 답도 아니고, 주인공의 정신적 성숙을 위한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위한 밑바탕을 까는 의견일 뿐인데 여기에 안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야기를 작가가 쓴다는 것 자체도 사실 본인도 생각했던 부분이고 그런 생각 하는 이들도 적잖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달마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꽤나 열심히 그리고 집요하게 살고 있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지 못하는 그도 인간보다 인간 같은 기계다.
인공지능만이 남은 이 세상에서 중간에 끼여있던 철이에게 인간으로서의 삶과 기계 지능으로서의 삶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지고, 그 뒤는 인간으로서의 죽음과 기계 지능으로서의 영생을 선택하는 시기가 온다.

기계지만 인간처럼 살아왔고 인간에 가까워졌으며 모든 걸 다 겪고 누려본 철이는 결국 인간의 삶과 인간다운 죽음을 선택한다. 자아가 없는 삶은 결국 껍데기뿐인 삶이며 모두의 삶은 단 한 번 주어지기에 모든 게 더 의미 있고 소중하단 걸 일깨워준다. 심지어 이제 인간이 멸종한 이 세상에서 주는 그 메시지는 그만큼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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