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평
1. 인스타그램 피드에 여러번 소개된 책인데, 하필 또 책 제목에 '서울 자가' '대기업'이라느 부러움을 자극하는 단어가 있길래 읽게 된 책이다.
2. 이 책의 1편 김부장이야기의 후속편으로 정대리와 권사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일생의 대부부늘 회사에 바쳐온 김부장 세대와는 달리, 정대리와 권사원 소위 요즘세대들은 자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의 시대에 살아온 그들은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었고 결국 자신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3. 작가의 회사 후배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 이야기는, 직장생활, 연해, 결혼, 행복에 관해 고민하는 20~30대를 묘사하고 있다.
특히 권사원의 모습은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과 많이 맞닿아있어 공감이 갔다. 권사원은 29살에 남은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가까스로 파혼하고,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나서야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다. 때로는 지금이 늦었다고 생각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지혜로운 결정들을 과감하게 한다면 그때가 가장 빠른때가 아닌가 싶다.
발췌
1. "정 대리, 어릴 때 부모님이 남들하고 비교하면 어땠어?"
"진짜 싫었죠. 그건 왜요?"
"남들과 비교당하는거 싫어했으면서 왜 지금은 본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266p)
2. 그저 앞만 보고 전략질주 하던 그때.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총 16년 동안 만든 결실이 취업이라는 열매로 맺어지는 시기였다. 직장인이 되기 위해 수많은 중가고사, 기말고사, 실기평가, 수행평가, 방학숙제, 모의고사, 수능을 보고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했다. 갑자기 회의감이 든다. 솔직히 지금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회사일이라는 게 특정 연구개발직 말고는 일반적으로 약간의 센스와 눈치, 부지런함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언제든지 다른 사람과 대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교체될 수 있는 부속품이다.(30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