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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5.0
  • 조회 381
  • 작성일 2022-04-30
  • 작성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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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를 얘기하는데 도시를 화자로 내세운 이유가 뭘까? 책의 감수를 맡은 긴다 아키히로는 책머리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도시의 성립 시기와 도시로 발달한 이유 혹은 그 배경은 다양하며, 현재의 도시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도시가 성립하여 발달하고 쇠퇴해 가는 모습은 지역의 역사적 동향, 더 나아가 일본의 역사 자체를 웅변하는 이야기꾼이다. (…)그러나 어떤 도시의 개요를 알고 다른 도시와 비교하거나 어느 도시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한 예비지식을 얻는 일이 꼭 간단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편안히 앉아 손 쉽게 읽으면서 일본의 작은 소도시까지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하자는 기획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30개 도시가 형성된 순서나 특정 통계에 따라 순서대로 소개된 게 아니고, 일본 북쪽인 홋카이도부터 도호쿠, 간토, 간사이, 주고쿠, 시코쿠, 규슈를 따라 내려오다 최남단인 오키나와 지방까지 단순 방위 순서라서 굳이 페이지 따라가며 읽을 필요없이 독자 마음가는 대로 펼쳐 읽으면 된다.

홋카이도 하코다테에는 일본 최초의 서양식 성곽 '고료카쿠'가 있다고 한다. 별 모양의 끄트머리에 포대를 배치하여 방어하면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어 이렇게 설계한 것이라고 하는데, 1869년 신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에조 공화국군은 이곳으로 후퇴했다가 곧 함락되어 항복하고 고료카쿠를 내주었단다. 이렇게 하코다테 전쟁, 보신 전쟁이 종결되었다고. 어느 나라나 유명 관광지에는 씁쓸하고 끔찍한 피의 역사가 스민 곳이 많구나.

106회의 대공습을 받고도 기적이라 불릴 만한 성공을 이뤄낸 도쿄 이야기에는 한국전쟁의 특수가 크게 기여했고, 일본 최대의 무역항으로 성장한 요코하마는 대형선박이 정박하기 좋은 깊은 수심과 함께 이른 개항이 만든 도시라 할 수 있겠다. 1923년의 간토 대지진과 1945년 대공습으로 잿더미가 되었어도 지금 같은 도시의 모습으로 재건하다니. . .놀라운 일본일세~

도시공학이나 도시 개발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도 유익하겠고, 일본 여행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일본 도시 이야기가 되겠다. 하루 한 도시씩 읽다보면 한 달 간 일본을 여행하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을 테고. 쉽고 재미있게 일본근대사를 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여행을 목적으로 한 내용보다 일본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므로 일본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코로나 19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숙제들로 인해 일본과의 왕래가 힘든 시절이라서, 언제쯤 가보게 될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가게 된다면 이 책을 꼭 한번 들여다보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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