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시스템
시스템1은 시스템2에 인상, 직관, 의도, 감정을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시스템2가 승인하면, 인상과 직관은 믿음이 되고 충동은 자발적 행동이 된다.
시스템2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행위는 자기통제가 필요하고, 자기통제는 힘들고 귀찮다. 인지적 부담과 달리 자아 고갈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동기 상실로 이어진다.
돈을 연상케 하는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은 더 독립적으로 행동한다. 자립심이 높아지며 더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돈을 생각하면 개인주의가 촉발된다는 것이다.
진하게 인쇄한 문장이 신뢰도를 가진다. 괜히 어려운 말을 쓰지마라. 운을 맞추면 더욱 통찰력이 있어보인다.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와에는 인과관계를 즉흥적으로 찾아내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날 일어난 일의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스템1은 이런저런 지식을 멋대로 이어 붙여 논리 정연한 인과관계를 찾아내는 데 선수이다.
시스템1은 생물체가 생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주요 문제를 끊임없이 평가하도록 진화했다. 우리가 물려 받은 신경 체계는 현재의 위협 수준을 평가하도록 진화 했으며, 그런 작동을 멈춘 적이 없다. 인간에게 기분좋고 머릿속이 편안한 상태는 동물로 치면 안전하고 친숙한 상태다.
시스템1은 한꺼번에 많은 일을 처리한다. 특별한 의도가 없어도 우리 머리는 늘 이런 활동을 하고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끊임없이 감시한다.
[특징]
원인과 의도를 추론하고 조작한다.
모호함을 무시하고 의심을 억누른다
편향에 사로잡혀 어떤 것을 믿거나 확신한다.
감정을 지나치게 일관되게 유지한다(후광효과)
낮은 확률에 지나치게 비중을 둔다
이익보다 손실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2. 어림짐작과 편향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릴 때 사람들은 어림짐작의 원리에 기댄다. 확률을 가늠하고 가치를 예측하는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 하는 것이다. 이런 어림짐작은 꽤 유용하지만 체계적인 오류, 즉 편향을 낳기도 한다.
시스템1은 모호함을 억누르고 최대한 논리적으로 일관된 이야기를 즉석에서 지어낸다. 해당 내용이 그자리에서 무시되지 않는 한, 마치 그 내용이 진실인 양 거기서 연상 작용이 시작된다.
우리는 무작위에서는 반복되는 유형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예상하고, 어쩌다 일정한 규칙처럼 생긴 것을 볼라치면 무작위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어떤 메세지의 신뢰성보다 그 내용에 더 주목하는데, 그러다 보니 주변 세계를 그 자료가 증명하는 수준 보다 더 단순하고 더 논리적으로 일관되게 인식한다.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은 어떤 범주의 크기나 사건의 발생 빈도를 추정할 때 해당 사례가 머리속에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가에 대한 느낌으로 그 추정을 대신한다.
3. 과신
어떤 믿음을 확신하는 사람들은 인지적 편안함과 논리적 일관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기가 편하고 이야기에 일관성이 있다고 해서, 확신하는 믿음이 진짜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우연의 역할을 과소평가한다.
4. 선택
문제가 어떤 틀로 짜여지는가에 따라 같은 문제에 상반된 답이 나온다. 위험 회피와 위험 추구 사이의 선호도는 사실과 관계 없다. 똑같은 객관적 결과라도 그것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역전된다.
5. 두 자아
우리 기억 자아는 소중히 대하면서 정작 경험 자아에는 무관심하다. 즐거운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났는데, 정작 사진만 잔뜩 찍고 돌아온 경험은 없는가? 인간은 기억 자아를 자신과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