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수는 한옥을 짓고 고치는 현장에서 일하는 목수이다. 김 목수는 한옥을 짓고 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한옥을 어떻게 하면 잘 지울 수 있는지, 어떤 것들을 미리 준비해야 하고,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 준다.
한옥은 새로 짓든 고치든 참 많은 시간과 비용과 정성이 들어간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집도 한옥만큼 사람에게 좋은 집이 없다. 한옥은 그 안에 사는 사람과 함께 늙어가는 집이기 때문이다.
한옥은 수많은 부재글을 단단히 짜 맞추어 안정된 구조를 이룬다. 주춧돌, 기둥, 보와 도로, 기와까지, 한옥에 쓰는 부재들 하나하나를 설명하고, 부재들을 어떻게 깎아 만드는지, 이 부재들을 어떻게 짜 맞추어야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세상 모든일이 그렇지만 한옥을 한 채 지으려면 계획을 잘 세우고 여러가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우선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그 집에 누가 들어와 살 것인가부터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집 지을 땅을 구하고 관청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또 상하수도나 전기 같은 여러 시설들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좋은 목수와 알맞은 나무를 마나야 하다. 여기에 날씨나 일정까지 생각해야 한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집터를 먼저 구해야 한다. 집 지을수 있는 땅이 있다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며, 집으로 오가는 길을 미음 편히 쓸수 있는지, 물을 구할 수 있는지, 전기와 통신을 쉽게 끌어 쓸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하다. 진입로 때문에 이웃과 다투다가 거의 다 지은 집을 헐값에 내놓은 일도 있다고 한다.
그런 다음 집 짓기에 알맞은 나무를 알아보고 좋은 목수를 만나야 하며, 나무는 한 해 이상 묵어서 어느 정도 마른 것을 고를느 게 좋다. 많이 말랐다고 해서 다 좋은 나무는 아니다. 갈라지지 않아야 하고 곰팡이가 피지 앟아야 한다. 겨울에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이른 봄에 집을 짜는 것이 좋다. 그러면 나무에 곰팡이도 피지 않고 장마를 피할 수 있다.
이제 집지을 준비가 끝났으면, 관할 구청에 건축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하며, 그 다음 집지을 터 닦기 공사를 하고 기초공사와 주춧돌 놓기, 기둥 세우기, 집 짜기, 지붕 만들기, 벽과 바닥 만들기를 통해서 한옥 한 채를 지으려면 서둘러도 대여섯 달은 걸린다고 하니 집 짓는 동안 이런저런 문제들고 생기게 마련이고, 집주인과 목수들이 서로 상의하고 궁리하면서 지어야 한다. 일터가 순조로우면 집도 잘 지을 수 있고 그 집에 복이 깃들게 마련이라고 하니 한옥 한채를 짓는 데 따른 시간과 비용 등을 생각하면 힘들고 고난이 시간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되므로 미리미리 공부도 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오차를 최소한 줄이면서 건축을 하는 것이 건축주로서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집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참 한옥 집 짓기" 책을 접하면서 나에게 큰 힘이 되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