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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마지막수업
5.0
  • 조회 392
  • 작성일 2022-04-27
  • 작성자 김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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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선생님 생전에 '마지막' 인터뷰 내용을 엮은 책으로, 인생의 마무리를 앞둔 이어령의 철학을 생생한 느낌으로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선택했으나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특히 인터뷰어의 인터뷰 진행방식이나 칭송에 가까운 태도, 과도한 해석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
다소 과한 비유들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전달력을 떨어뜨리는 느낌이었는데, 인터뷰 방식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문체를 잘 다듬었다면 훨씬 더 잘 읽혔을 것 같다는 생각을 끝까지 하며 읽었다.

단지 한 권의 책을 통해 그분의 삶의 가르침을 배울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치열하게 살아온 지성인이 평생의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조금은 나눌 수 있었던 책. 개인적으로 이어령 선생을 크게 존경의 대상이나 '시대의 지성, 현자'라고 느끼지는 않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살고자 하셨던 것 같다.
특히 뜬소문에 속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 메세지는 얕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를 전달하고 또 전달하며 마치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되돌아 볼 일이다.
또한, 타자를 나의 것으로 만들지 말고, 그가 있는 그대로 있게 하라는 메세지 역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 던지는 의미 있는 가르침이다. 타자의 절대성을 인정하는 게 사랑이고, 그 자리가 윤리의 출발점이며, 타자를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위해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주기적으로 떠올려 봄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인문학의 중요성을 문득 깨닫곤 한다. 다들 창의성과 창조에 대한 갈구에 시달리면서도 그 근간을 일구는 인문학은 왜 등한시 하는 걸까. 인문학에 평생을 바친 지성인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얻은 깨달음들은 의외로 심플하고, 그렇기에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고, 필사로 남겨두고 싶은 부분들이 꽤 있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나 다시 한 번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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