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범인이면서, 또 모두가 범인이 아닌 이야기!
출판사에서 인스타그램에 홍보를 할때부터 보고 싶었었는데,
회사 독버지전에 있어서 선뜻 고르게 된 책이다:)
범인이 누구인지 정체에 놀라지 않는다면 환불해주겠다는 문구!!!
다 읽으면 아..그렇구나 하고 출판사의 자신감을 이해하게 된다 ^^
백광에서는 7명이나 되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독백체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7명 모두에게 아이를 죽일만한 동기가 있다.
그래서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내기가 어렵다.
그 인물 하나 하나의 서사에서 그들의 인생을 보게되고,
질투와 욕망의 집결체를 유려한 문장속에서 보게되어 오히려 역설적이다.
짜릿하게 느껴질 정도의 원초적인 감정들을 풀어내는 문체가 그토록 고급스럽고 우아하다는 점이 오히려 슬프다.
거의 마지막이 될때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확신하지 못했으니,
추리소설의기능으로 보면, 정말 잘써진 추리소설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결국 결론적으로 직접 아이를 죽인 사람이 누구든지간에,
모두가 아이의 죽음을 바라고 있었다는 것인데,
모두가 겉으로만 단란한척하고 스스로 곪아있는 가정 / 삶을 살면서,
그 화살이 4살 어린아이에게 갔다는 점이 참 슬픈것 같다.
가장 연약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던 아이에게로 그 화살이 간 것이다.
어른들의 욕망의 덫에 아이가 잡힌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책 속 치매 노인의 환각에는 늘 찌를듯한 햇살과 눈이 부시게 밝은 정글의 태양이 나오는데,
그 햇빛 아리 자행되었던 그 날의 범죄를 회상하는 장면이 복선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300페이지 정도되는데, 메인 화자가 7명이나 등장해서,,복잡할줄 알았는데,
각자의 이야기가 모두 설득력이 있어서,
모두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설책이었다.
중간중간 이건 좀 억지아닐까? 싶은 부분도 끝까지 읽으면 퍼즐이 맞춰지는 그런 책이었다.
렌조 미키히코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져서, 찾아봐야겠다.
<한줄 추천>
"백광"
이 아름다운 제목속에서, 처절한 이야기들의 유려한 리듬을 타고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