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쿠트 굼 백화점"
이 책은 시간의 신과 세 제자라는 신화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그 후손이 만든 꿈 백화점에서 여러가지 꿈을 파는 이야기이다.
시간의 신에게는 세명의 제자가 있었다.
1. 미래만 쫓다가 소중한 기억을 잊고마는 첫째
2. 옛 기억을 잊지못해 슬픔에 빠지고 마는 둘째
3. 그런 그들을 위해 잠든 사람에게 꿈을 선물하는 셋째
결국 실패한 시간의 중재자는 셋째가 되었다.
그의 후손인 딜러구트가 꿈 백화점에서 꿈이 필요한 사람이든 동물이든 각기 필요한 꿈을 제공하여 도움을 주는 이야기다.
결국은 미래도 중요하고, 추억도 중요하고, 그것을 잇는 현재를 사는것도 중요하겠지.
무의식속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사고 판다는 발상이 새롭고 재미있으면서도, 어쩌면
예전 어른들이 좋은 꿈을 꾸면 주위 분들이 그 꿈 나에게 팔아라 하시던 대화도 떠오르기도 한다.
눈을 뜨고 생활하는 시간 / 그리고 눈을 감고 잠을 자는 시간...
육아와 직장 생활을 함께 하다보니 항상 아기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아기의 사랑스러운 과거가 마치 오늘 같고, 오늘 함께하는 순간도 늘 붙잡고싶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태어나서 가장,, 미래.과거,현실이 중첩된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나의 꿈들을 컬렉션으로 만들어 전시도하고 팔수도 있다면 재미있겠네.
가슴 뭉클해지면서 적당히 공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100만부 기념 합본호라서 디자인도 이쁘고, 신선한 소재로 단숨에 빠져들게 하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또 문체는 동화 같은 느낌이라서, 울 애기가 조금 크면 동화들려주듯이 자기전 읽어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꿈을 잃은 어른들에게도 당연히 추천하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문구>
부모님께는... 다른말 대신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이거 정말 기억에 남는다.
특히 요즘 우리 애기 봐주느라고 고생하는 우리 엄마. 엄마만 생각하면 고맙고 미안하고,
무엇보다도 이글에 나오는 문구처럼 미안하다.
소녀같은 엄마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