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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5.0
  • 조회 398
  • 작성일 2022-04-19
  • 작성자 송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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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철학이 필요할 때!
평소에 철학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베스트셀러 섹션에 있기에 호기심에 읽게 된 책.
철학이라고 해서 일단 겁도 나고 읽기도 어려워 보였는데 책 편식 좀 줄여보자 하는 마음과 김영하 작가의 추천도서라고 해서 큰맘 먹고 한 번 읽어보자 결심하게 되었다.

여러 철학사상가들의 정신세계와 삶의 지혜를 담은 가벼운 철학에세이 느낌이다.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알랭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책날개에 적힌 설명대로 통통 튀기는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그게 오히려 가독성을 저해하는 측면도 있다. 알랭드 보통은 평소에 즐겨 읽던 소설책의 작가라서 이름을 보는 순간 반가움이 먼저 들었다.
책은 시간의 흐름처럼 새벽, 정오, 황혼 등 총 3부로 나뉘어 있고,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 소크라테스, 루소, 소로, 쇼펜하우어를 비롯해 14명의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뒷얘기를 담았다. 간디와 공자까지 등장하면서 동서양의 구색을 맞추려는 시도를 했지만 양과 깊이가 아쉬웠다.

책 뒷편에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에릭와이너와 함께 떠는 철학자행 특급 열차!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에릭와이너가 누군지 몰라서 조금 부끄럽기는 했다.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고, 루소처럼 걷고, 소로처럼 볼 수 있을까
간디는 어떻게 싸웠을까, 에픽테토스가 역경에서 벗어난 방법은 무엇일까
노와와 죽음에 대해 보부아르와 모테뉴는뭐라고 했을까

마음에 내키는대로 아무 챕터부터 읽어도 되는 책이다.
사람마다 공감하고 감명받는 부분은 확실히 다르다. 나는 제일 공감하고 내 사상과 비슷한 철학자 파트는 '장 자크 루소처럼 걷는 법' - 본질적으로 걷기는 개인적인 행위다. 우리는 혼자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걷는다. 자유는 걷기의 본질이다. 내가 원할 때 마음대로 떠나고 돌아올 자유, 이리저리 거닐 자유. 가끔은 한번의 산책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이었다.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고 걸으면 생각하고, 무언가 떠오르고.... 개인주의에 가까운 나의 성향과 잘 맞는 구절이라 눈에 띄었다.

로마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는 성공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아침형 인간이 많다고 여겼는데 저자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아침에 일어나는 걸 힘겨워했다. 마르쿠스는 스스로에게 생각을 그만두고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를테면 좋은사람에 대해 설명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라고 했다. '5분만 더' 라고 외치다가는 중요한 것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소크라테스를 가리켜 철학의 수호성인, 질문의 왕, 질문하는 방식을 바꾸는 질문이 끌어내는 대답을 바꾼 사람이라 일컬었다. '이제 철학은 우주에 대해 불확실한 추측을 학는 학문이 아니다. 철학은 삶, 우리 자신의 삶에 관한 것이고, 어떻게 하면 이 삶을 최대한 잘 살아내느냐에 관한 것이다. 철학은 실용적이다. 필수적이다.'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가 침묵하는 이유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에게 침잠하여 깊이 침묵하는 것. 통찰의 순간이다.

세이 쇼나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외에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도 살펴 볼 수 있다. 니체의 책을 몇 번이고 읽어보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성곡하지 못했었다. 저자는 니체는 읽기 즐거우면서 동시에 읽기 버겁다고 했다. 읽기 즐거운 것은 문장의 명료함과 상쾌한 단순함이며, 읽기 버거운 것은 소크라테스처럼 확고한 신념에 의문을 품으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 철학이 대미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에릭 와이너처럼 철학을 말한다면 재미있고도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정통 철학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쉽게 읽히지 않을 두꺼운 철학서들의 내용을 잘 정리한 해설서와 같은 느낌이다. 어느날 다시 한번 꺼내서 또 읽게 된다면 그땐, 또 다른 구절이 내 마음에 들어올 만한 그런 책이다. 삶에 깊은 의미를 갖고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가치를 말하는 책이다. 철학 입문서라고 해도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철학자들을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현재의 삶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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