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사고판다고 하는 책의 줄거리가 재미있었다. 나도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기는 했는데, 꿈을 통해서 미련이나 한 같은 것을 해소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좋게 다가왔다.
꿈이라는 게 결국에 현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기에 어느정도의 한계는 있지만, 심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꿈은 단순히 현실의 욕망의 반영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꿈을 통해 과거의 실수를 상기해서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하고, 미래에 다가올 일에 대해 대비하고 의연하게,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으로 설정한 것이 좋았다.
요즘은 많이 그렇지는 않지만, 다음 날 두려운 일(시험, 공연 등)이 있는 날의 전날에는 그 일에 대한 꿈을 꾸었던 것 같다. 시험을 봐야하는데 지각을 해서 시험을 못본다거나, 공연에서 망신을 당한다거나 하는 그런 꿈이였는데, 그 꿈을 꾸고 일어나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실제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실제에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꿈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일찍 일어나서 준비할 수 있었고, 시험이나 공연도 더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좋은 감정을 느껴서, 꿈값으로 감정을 지불하면 그 다음 꿈을 또 구입할 수 있다는 설정도 재미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침마다 꿈을 꾸고 그 꿈에 대해서 대개 1시간 정도는 꿈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편인데, 그럼 나는 꿈값을 많이 지불해서 평소에도 꿈을 많이 꿈을 꾸는 것일까? 라는 상상을 하며 재미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인기가 많아서 1편에 이어 2편과 3편도 나왔다고 했는데, 다음 책에서도 꿈꾸는 사람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도 더 많은 간접 경험을 하고, 그를 통해 내가 느끼지 못해 본 감정들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친구들에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추천하고 싶다. 동심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의 30~40대의 감성을 건드려 줄 수 있는 좋은 소설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