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5.0
  • 조회 390
  • 작성일 2022-04-28
  • 작성자 최진원
0 0
그리스 로마신화를 이야기하려 하니 불현 듯 떠오른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에서의 디오니소스의 대사. 이후 인터넷 상에서 밈으로 활용되며 수없이 많이 패러디가 되었는데 신으로서의 경외감보다는 한 없이 친근한 신들의 모습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라 가볍게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끊임없이 사랑하고 다투고 질투하고 기뻐하고 고뇌하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신들을 보며, 그들을 만들어낸 혹은 그들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하던 차에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를 발견했다.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아 얼마나 참신한가.

‘그리스, 로마인들은 왜 바지를 입지 않았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그리스, 로마인들도 신화를 믿었을까?’라는 질문을 거쳐 ‘그리스, 로마인의 진정한 후손은 누구일까?’로 끝을 맺는다. 답부터 말하자면 그리스, 로마인들은 바지를 야만적인 것으로 여겨 튜닉을 입었지만 전쟁 시 군단에서 필요에 의해 바지를 입으며 변화되기 시작했고, 당시 대중들이 신화를 믿었냐하면 짐작하다시피 명확한 답은 없지만 적어도 상류층 구성원들은 신들의 존재를 인정했고 전통적 종교의식의 실행을 지지했으며 문화 작품으로도 관련 작들을 많이 남겼다. 마지막 질문의 답은 너이기도 하고 나이기도 하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현대인은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패망으로부터 20세대, 서로마제국의 멸망으로부터 약 50세대, 율리우스 카이사르로부터 70세대, 소크라테스로부터 80세대쯤 떨어져 있다. 이 눈금자 위에서 유전이란 무의미하다. 그 누구도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의 후예라고 주장할 만한 특별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원하든 원치 않든 그리스, 로마인들의 지혜와 어리석음을 물려받았다. 이 유산을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그들의 후예이다.

마지막 구절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현대를 사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면 다르고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면 다를 바 없는 그들의 일상사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니 똑같기만 하던 그리스로마신화 조차 이제는 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너 때문에 흥이 올랐으니까, 책임져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