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자생하는 버섯은 4~5천여 종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중 기록된 버섯은 2,300여 종에 이른다. 기록된 2,300여 종 중에서 식용버섯은 360여 종, 독버섯은 170여 종이 있다. 360여 종의 식용버섯중에 식용할 만한 버섯은 120여 종 정도되고 나머지는 맛이 없거나 작고 대다수는 먹을 만큼의 양이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이 드물기 때문에 식용버섯 으로서의 가치는 별로 없다. 170여 종의 독버섯 중에는 몇 개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맹독성 버섯이 15종 정도 되고 나머지는 목숨에 영향을 줄 만큼의 독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는다거나 체질에 맞지않는 사람은 치명적일 수 있고 약한 독버섯을 먹었을 때도 충분히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명도 알 수 없는 독버섯을 먹었을 때에는 매우 공포스럽다. 종명을 모르면 독 성분도 모르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 성분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버섯은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중독 사고는 너무 쉽게 판단하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서 기인한다. 식용버섯을 다룰 때도 반드시 생식은 삼가해야 하고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오염된 장소에서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자연 상태에서의 버섯은 채집할 때 이물질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잡티 제거를 위해서라도 한 번 데쳐서 요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데치면 버섯이 쉽게 손상되지 않아 깨끗이 씻어낼 수 있고 열에 파괴되는 약한 독성을 포함한 식용버섯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은 채집시 서두르지 않고 자생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깨끗하게 채취하는 일이다 어쩌다 많은 양의 버섯을 채집하면 보관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먼저 데쳐서 용기에 물과 함께 담아 냉동 보관하는 방법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래 두게되면 질겨지고 맛도 현저히 나빠진다는 단점이 있다. 생버섯을 소금으로 염장하는 방법은 억을 때 염분제거에 손이 많이 가지만 어느 정도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버섯을 직접 냉동하는 방법은 어느 정도 맛을 유지할 수 있으나 해동시 손이 많이 간다 햇볕에 말리면 맛과 향기 영양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수분이 빠지면서 양이 많이 줄어든다 이렇게 여러 저장 방법이 있지만 냉장 보관이 가능한 날자 안에서 요리해 먹는 것이 제일 맛이 좋고 일부 말렸을 대 맛이 더 좋아지는 벗섯은 말려서 요리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한여름이나 가을에만 식용버섯을 채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버섯 발생 시기의 폭은 훨씬 넓고 종류도 다양하다.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 꾸준히 발생하며 시기별로 맛이 다르므로 제철에 맞는 식용버섯의 채집은 색다른 맛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버섯은 매우 어려워서 구별법이 눈에 들어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서 판단하고 섭취하기 까지는 두려움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자신감이 없어져 버리는 일도 종종 있을 것이다. 경험만이 두려움을 빨리 극복하게 하고 식용버섯을 터득하는 방법이 될 것이기게 책에서 인도하는 방법대로 실행에 옮기면 1년에 100 가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가짓수의 식용버섯을 섭렵할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먹어본 버섯은 기억속에 확실하게 남아 있으므로 더 좋은 학습은 없다. 몰라서 구할 수 없는 것이지 알고 나면 봄나물하듯 버섯도 자연스럽게 채취해 즐길 수 있는 대상이다. 더구나 버섯은 건강기능 식품이 아닌가? 먹어서 좋고 건강도 챙기고 무엇보다도 자연 속에서의 움직임과 학습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스려 일상에서도 활기찬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므로서 건강한 몸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과식이나 과욕은 몸과 마음에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으니 자연럽게 다가오는 먹거리만을 취하면 어떨까? 이제부터라도 동네에 있는 산을 오를때 급히 정상만을 찍고 내려오는 산행이 아닌 자연을 벗삼아 여유를 갖는 산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