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를 찾아보기도 하고, 먹방을 보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음식 만들기 방송을 즐겨 보기도 한다. 주로 선호하는 음식은 한식이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에 대해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음식과 관련된 글을 읽거나 방송을 보면 마음이 풍성해지고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어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아침 커피부터 저녁 디저트까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의 기원과 음식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사연, 음식의 이름에 따른 다양한 속설과 주장들을 담고 있어 유쾌한 재미를 준다. 내가 아는 음식들도 있고, 전혀 생소한 음식들도 있었다. '케밥'에 왜 케밥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 샌드위치와 햄버거의 탄생 이면에는 어떤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는지 등등,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이 먹는 음식들을 차례로 서술하고 있어 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김치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대표적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일부 음식 전문가들이 자국에서 유래했다는 허황된 주장을 펴는 경우도 있고, 황교익 씨가 우리의 전통음식으로 알려진 불고기가 실은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설을 주장했다가 호된 비난에 직면했던 사례도 있다. 그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음식의 탄생 이면에는 다양한 속설이 존재하고, 저마다 자기들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음식의 어원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음식의 이름에 얽힌 논쟁적인 요소들을 비교적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이는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바로 잡는 역할을 한다. 비록 해당 음식을 맛본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음식에 얽힌 재미 있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즐거웠다. 음식의 발전은 문화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음식에 깃들어 있는 역사, 음식에 배어 있는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되어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