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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편의점
5.0
  • 조회 387
  • 작성일 2022-04-29
  • 작성자 하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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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불편한 편의점이라니 참 아이러니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 소재 한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게 되는 중년 노숙자와 그를 둘러싼 동네 사람들 이야기이다. 처음 시작은 서울역에서 중요한 것이 담긴 파우치를 잃어버린 염여사에게 독고라는 노숙자가 찾아주는데, 그런 그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의 야간 알바자리를 맡기며 소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숙자가 편의점 알바생이 되어 동네 주민들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소재 자체가 대단히 친숙하고 일상적이어서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노숙인이 과연 알바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그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그를 동정하고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그와 어느새 친해지고 또 조언과 격려, 위로를 받는 위치로 뒤바뀌는 변화가 따른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들려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극적이 사건은 없지만 주인공 노숙자가 그보다는 괜찮은 삶을 살아간다고 믿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따뜻함과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는 그걸 지켜보는 내게도 간접적으로 위로가 되었다. 사회적으로 하대받는 존재인 노숙자와 그를 바라보며 동정하는 사람들이 결국은 비슷한 삶을 통과해가는 동료들이라는 걸 잘 부각했다고 생각된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였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스쳐가는 모든 관계들이 서로의 삶을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책속의 주인공인 독고시가 무심결에 한마디씩 내뱉는 말들 속에서 많은 위로가 되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기억을 잃은 독고가 서서히 자신을 찾으면서 과거의 진실 앞에 용기를 내는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참으로 따뜻한 결말이였다. 우리 동네 어딘가에도 이런 "불편한 편의점"이 있으면 좋겠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단골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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