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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100만부 기념 합본호: Gift Edition)(양장본 HardCover)
5.0
  • 조회 387
  • 작성일 2022-04-26
  • 작성자 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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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초반에는 이 책의 공간적 배경이 아예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의 공간으로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먼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수면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달해온 도시다.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뒷골목의 푸드트럭, 잠든 손님들이 옷을 훌렁훌렁 벗고 다니지 않도록 100벌이 넘는 수면용 가운을 짊어지고 손님들을 쫓아다니며 옷을 입히는 녹틸루카들. 그 중에서도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꿈 백화점은 손님들에게 꿈을 판매하는 곳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층에서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하고, 2층에서는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 평범한 일상에 가까운 꿈들을 판매한다. 3층은 하늘을 나는 꿈과 같이 액티비티한 꿈을, 4층은 잠을 많이 자는 동물들과 온종일 잠만 자는 아기 손님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마지막 5층에서는 유효기간이 임박하거나 예약해놓고 가져가지 않은 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한꺼번에 쏟아놓은 꿈 박스 속에서 운이 좋으면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좋은 꿈을 건질 수도 있다. 그런데 글을 읽을수록 이 곳이 현실과 긴밀하게 연관된 공간이란 것을 알게되었다. 사람들은 잠이들면 꿈을 꾸게된다. 꿈 속에서 그들은 이 백화점을 찾아 자신이 꾸고 싶은 꿈을 선택해 구매한다. 이 소설은 꿈의 직장인 달러구트의 백화점에서 일을 하게 된 신입사원 페니가 꿈을 판매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이 소설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곳곳에 배치된 판타지 요소들이다. 비밀스럽고 신비한 판타지의 요소들이 이 꿈의 도시를 정교하게 이끌어간다. 덕분에 ‘꿈’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는지, 늘 아슴푸레하게 매만져지지 않았던 꿈이 얼마나 유쾌하고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읽으면서 여러 좋은 구절이 있었다. "네가 생각하는 대단한 미래는 여기에 없단다. 즐거운 현재, 오늘 밤의 꿈들이 있을 뿐이지 ",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게 툭하고 튀어나오는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첫 번째 구절은 미래만 생각해서 현재를 놓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두 번째 구절은 창의성이라는 것도 결국 오랜 고민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잠을 자면 뇌 속의 기억이 통합,정리되어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는 내용의 책을 본적이 있는데, 이 작가도 그 책을 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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