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책을 통하여 다른 농사책들과 달리 병충해에 당했을 때 작물이 어떤 모습이 되는지, 어떤 벌레들이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그런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일이 기록하고 직접 사진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은 본격적으로 작물을 기르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이다. 저자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내가 미리 이것을 알았다면……’ 하고 생각했던 점들을 잘 정리해놓았다. 관련 책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한자어라 언뜻 이해가 어려운 농사 용어들에는 쉬운 해설을 달아, 다른 책을 볼 때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저자는 밭에 나는 풀 하나, 벌레 하나까지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같이’ 키우자고 말한다. 이 책은 처음 텃밭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곁에 두고 찾아볼 수 있는 친절한 유기농재배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인간은 선사시대부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식물을 끊임없이 이용하여 왔다. 현재도 식물의 이용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식용으로서의 의존도가 아주 크다. 화학합성 기술의 발달은 식물에 대한 인간생활의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있으나 기술발달에 비례하여 오히려 식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이다. 원시시대의 인류는 채집과 수렵으로 식량을 얻었으나, 정착생활을 하기 시작한 이후 주거지 근처에 버린 먹다 남은 나무의 열매나 종자에서 싹이 나와 자라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이후로는 종자를 뿌리고 자연히 싹이 나오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자기 집 텃밭이 좋은 이유
- 관리가 수월하다 주말농장이나 노지 텃밭에서 식물을 키우면 벌레뿐만 아니라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를 입을 수 있다. 또 텃밭이 멀면 자주 나가 작물을 돌보기가 어렵다. 우리 집 텃밭은 날씨에 상관없이 매일 식물을 돌보고 키울 수 있다.
- 건강한 채소를 키워 맛보다 다양한 채소를 무농약, 무화학비료로 싱싱하게 키워 바로바로 수확해 먹을 수 있다. 익지 않은 작물을 미리 따 후숙하는 마트표 채소와 달리 직접 키운 작물들은 크기는 작지만 훨씬 맛과 풍미가 좋다.
- 감성 가득, 마음을 힐링하다 초록빛 가득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신비를 느끼면서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더운 여름에도 싱그러운 이파리를 보면 마음이 산뜻해진다. 향긋한 허브를 키우면 아로마 테라피까지 가능하다.
6월에 심으면 좋은 야채 6월에 파종할 수 있는 채소는 강낭콩, 쑥갓, 여름상추, 근대, 아욱, 열무 등이다. 다른 채소나 허브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가지 등은 6월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수확한다.
- 여름철 텃밭 가꾸기 주의할 점 여름에는 온도가 높아 너무 건조하거나 장마철 때문에 습해져(고온건조, 고온다습) 병충해가 잘 생기는 편이다. 실내 재배의 경우 항상 바람이 잘 통하도록 창문을 활짝 열어준다.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제충국(벌레 잡는 국화)이나 목초액 등 친환경 해충약을 5~7일에 한 번씩 오전 중에 샤워시키듯 뿌린다.
- 텃밭 초보 시니어가 키우기 좋은 식물 새싹채소나 밀싹의 경우,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금방 수확할 수 있어 키우기 편하고 좋다. 특히 새싹채소는 수경 재배도 가능하다.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집 안 어느 곳에 재배 화분을 두어도 괜찮다
- 텃밭 대표 작물 : 상추
상추는 흔히 쌈으로 즐기는 꽃상추, 청상추 외에도 로메인상추, 버터상추, 흑치마상추, 라피드상추, 롤로상추 등 종류마다 맛과 식감이 달라 골라 키우는 재미가 있다. 상추 씨앗은 껍질이 두꺼워 1~2일 정도 물에 담갔다 심는다. 화분 1개에 씨앗 30개 이하가 적당하며, 햇빛을 받아야 하므로 너무 깊게 심지 않는다. 싹이 나기 전까지는 수시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빠르면 3~4일 만에 싹이 나는데, 본잎이 4~6장 나온 후에는 어린 상추를 중간중간 뿌리째 뽑아 간격을 넓혀준다. 1차 수확 시엔 바깥 잎부터 따고, 4~6장 정도 잎을 남긴다. 다음 수확을 위해 웃거름을 1~2주에 1회 정도 주고,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수시로 잎을 따 먹는다. 팩 화분을 이용해 재배해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