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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의 어떤 시 안녕 내 사랑
5.0
  • 조회 388
  • 작성일 2022-04-25
  • 작성자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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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시간과 고통을 견디는 일이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 길가메시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시인들의 시까지 아름다운 좋은 시 50편이 소개되었고 시인의 해설까지 붙어있다
시에 대한 해석은 각자 사람마다 다 다를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지은이 조차도 생각 못한 해석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시 자체를 느끼고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책은 예이츠의 "버드나무 정원 아래" 같은 고전적이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부터 천양희의 "마들에서 광화문까지" 같은 현대적인
시들이 골고루 수록되어 있다
시란 어느 것이 좋고 못한 것이 아닌 사람 각각의 이야기 인 것이다
이책은 50편이란 다양한 시를 소개하면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시인 길가메시의 서사시부터 중국 당나라 송나라 시대의 시를 거쳐 근현대
서구권의 시는 물론 현재 우리나라 시인의 시까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고 각각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붙어있는 점이 독특하고 좋았다
물론 저자의 생각에 전부 동의하거나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책으로 인하여 그동안 잊고 있었던 시에 대하여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옛날에 읽고 감동 받았던 시들까지
다시 한번 꺼내 보게 되었다
이책은 시를 잊고 살았던 분들께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이제 좋은 시 몇편을 다시 감상하자

먼저 예이츠의 "버드나무 정원 아래"

버드나무 정원 아래 내 사랑과 나 만났네
그녀는 작고 눈처람 하얀 발로
수양버들 정원을 지나갔지
나무에 잎사귀가 자라는 것처럼
쉽게 사랑하라고 그녀는 내게 말했지
그러나 나는 어리고 어리석어
그녀의 말을 새겨 듣지 않았네.......중략.......

다음 정약용의 "혼자 웃다"

양식이 있으면 먹어줄 자식 없고
아들이 많으면 주릴까 근심하네
높은 벼슬 한 사람 어리석기 마련이고
재주 있는 사람을 그 재주 펼 데 없네
한집에 완전한 복은 드문 법이고
지극한 도 언제나 무너져 버리네......중략......

하인리히 하이네의 "참으로 아름다운 오월"

참으로 아름다운 오월
모든 꽃봉오리 피어날 때
나의 가슴 속에도
사랑이 싹 텄네
참으로 아름다운 오월
모든 새들이 노래 부를 때
나의 그리움과 아쉬움
그녀에게 고백했네

윤동주의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세익스피어 "소네트"

이 모든 것에 지쳐 휴식같은 죽음을 원하니,
기치 있는 사람이 가난하게 태어난걸 보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요란하게 치장하고
순수한 신의는 불행하게도 배반당하고
황금빛 명예는 부끄럽게도 잘못 주어지고
순진한 처녀는 함부로 매춘에 내몰리고
올바른 완성은 부당하게 망신당하고
힘은 모자란 것의 방해를 받아 불구가 되고
예술은 권력에 혀가 묶였고
바보가 박사인 양 능숙한 기술을 통제하고
단순한 진실이 평이한 것이라 잘못 불리고
포로가 된 선이 사악한 통치자에 봉사하고
이 모든 것에 지쳐, 세상을 떠나고 싶어
내가 죽어 그대를 홀로 남겨두지 않느다면

예이츠 "술 노래"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
우리 늙어 죽을 때까지
알아야 할 진실은 이것뿐
술잔을 들어 내 입술로 가져가며
그대를 바라보고, 나 한숨짓노라

wine comes in at the mouth
and love comes in at the eye
that's all we shall know for truth
before we grow old and die
I lift glass to my mouth
I look at you, and I sigh

최영미 "과일가게에서"

사과는 복숭아를 모르고
복숭아는 포도를 모르고
포도는 시어 토라진 밀감을 모르고
이렇게 너희는 서로 다른 곳에서 왔지만
어느 가을날 오후
부부처럼 만만하게 등을 댄 채
밀고 당기며
붉으락 푸르락
한 세상이 아름다워지려는구나


마지막으로 "길가메시의 서사시"

네 배를 채워라
즐겨라 낮에도 밤에도!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라
춤추고 놀아라 낮에도 밤에도!
물에 들어가 목욕하고
네 머리를 씻고 깨끗한 옷을 입어라
네 손을 잡은 아이를 바라 보고,
네 아내를 안고 또 안아 즐겁게 해줘라!


"먹고 놀고 씻고 사랑하라"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

문학은 시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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