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확정되지 않은 삶이 불안해도 살 것인지? 아니면 100년이라는 시간만을(현재에 보면 긴 시간이지만) 살 것인가에 대한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준 작가는 평소 우리가 생각한 생각을 생생하게 풀어놓고 있다. 1권에서 설명이 되지만, 백년법이 시행 되지만 100% 만장일치로 찬성하지 않은 법이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 백년법의 적용을 거부하고 수술을 거부한 자들인 거부자들이 내용이 주가 되는데, 통제의 수월화를 위한 획일화 다른 말로 하면 반대 의견을 거부하는 강제성이 화두로 떠오르게 되는 것인이다. 2권의 초반에는 거부자들의 마을로 납치된 가토 의사의 이야기가 그려지게 된다. 그리고 거부자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진압을 하려는 용병들의 이야기도 그려지고, 결국 백년법의 존속에 대해서 화제가 이어지게 된다.
2권이 시작하면서 홍수가 발발하자 도시를 위해 희생된 마을에 모여사는 거부자들의 마을에 가토가 납치된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가토가 그곳에서 만난 거부자들은 생각과는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우리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마냥 경계하고 멀리하게 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이 아닌가? 사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만나보면, 나와 완전히 다른 사상가나 이론가가 아니라 어쩌다 보니 다른 의견을 가지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굳이 나와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모은 흑백 논리는 옳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같이 소설은 백년법이라는 가상의 법을 들고 나와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법의 강제성과 불완전성 그리고 불합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바로 사회과학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이겠다. 그럼에도 일본 사이언스 픽션을 읽으면 서구권과는 묘하게 다른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 건 독특하다.
결론적으로 다수의 의견이 힘을 얻게 되지만 소수의 의견도 결코 탄압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일반론적인 정의가 담긴 메세지를 전달하지만, 그 방식이 흥미로운 사이언스 픽션으로 전달되며 흥미를 돋구는 점이 책을 읽으며 좋은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