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여서 기대를 했는데, 읽다보니 재미는 못찾겠고 내용은 지루하다,
꿈을 판매하는 도시, 도시 전체가 꿈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시가 있다. 잠옷을 입은 사람을 쉽게 볼 수 있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있다.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니. 꿈에 관련된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를 한다. 층층마다 꿈은 다르다. 1층은 가장 인기가 많은 꿈을, 2층은 편안한 일상의 즐거움으로 채워진 꿈을, 3층은 현실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판타지, 4층은 동물들과 아기 손님을 위한 꿈을, 5층은 손님들이 다양한 이유로 찾지 않는 꿈들(할인 코너)이 있다.
꿈 제작자의 등장도 흥미롭다. 주제별의 꿈을 만든다고 할까. 아름다운 꿈이 있는가 하면 무겁고 무서운 꿈도 있다. 가장 싫은 장면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꿈을 과연 구매하는 이가 있을까. 그런 꿈 대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꿈을 구매하는 이가 더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소설에서 악몽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계속 군대에 가는 꿈이나, 기억조차 하기 싫은 시험을 보는 꿈을 통해 그 모든 게 현실이 아닌 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어느 순간 지나간 과거일 뿐 현재를 지배할 수 없다는 자신감 회복을 위한 꿈이라는 것이다. 기발하고도 독특한 상상을 통해 사람들이 현실에서 겪는 고민과 걱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는 소설이다.
어떤 이는 힘든 현실에서 잠시라도 도피하기 위해 잠을 잔다. 어떤 이는 충천을 위해 잠을 잔다. 어떤 이는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잠을 최소로 줄인다. 잠드는 순간 꿈은 어떤 의미일까. 현실의 연장처럼 이어지는 꿈이 아닌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보내는 꿈, 좋아하는 것들을 맘껏 할 수 있는 그런 꿈이면 행복할 것이다. 그런 꿈을 구매하고 싶다면 우선은 잠을 자야 한다.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잠을 자는 일, 그것을 지켜달라는 말은 바쁜 현대인에게 하는 간절한 당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