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자들과 부모들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공부라 생각합니다. 7, 5살인 두 아이를 키우면서 요즈음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감에 따라 자의식이 성장하고, 자기 주도성이 점점 더 발달함에 따라 부딪히는 부분에 대하여 부모가 알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을 통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생각하고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째 수업 내용 대화하기, 둘째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교사에게 질문 해보기, 셋째 초등수학의 이해도(중등 공부의 기초), 넷째 교사와의 유대감 등에 대하여 책을 통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로서의 역할과 마음가짐의 가장 큰 핵심은 우리 아이가 스스로 최선의 결정을 할 거라고 믿어 설혹 실수하더라도 거기서 새로운 배움을 얻을 거야라는 우리 아이를 믿어주는 것에 대한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우리아이들에게 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건 너야. 아무도 너 자신보다 너를 잘 아는 사람은 없어. 너인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등 좀 더 긍정적이고 격려하는 말을 많이 해주어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여 바쁘게 살다보니 정작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에게 듣고 싶었던 말과 받고 싶었던 격려들에 대해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았습니다.
아울러 아이는 소유물이 아닌, 그 존재로서 가치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부모로서 너무 성급하게 아이들을 다루어 온 것은 아닌지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곧 제 자신과 우리가족의 성장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최근 저와 아이들 사이에 트러블이 존재합니다. 아이들과 스마트폰, 유튜브 등 영상매체에 과하게 몰입하는 상황에 직면하여 자꾸 부딪히게 됩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보기도 하고, 하루에 볼 수 있는 만화나 유튜브 컨텐츠의 갯수를 정하기도 하는데 매번 그 기준을 따르는 것이 쉽지 않아서 힘이 들곤 합니다. 결국엔 아이들은 울어버리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화내거나 아이들을 비난하지 않고 그들의 주도성과 자기결정권에 대하여 적정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내에서는 존중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가지 저와 아이들이 부딪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싫다고 자신들을 유치원에 보내는 엄마, 아빠가 밉다고 하여 트러블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배움을 얻는 시간들을 가져야는데, 공동체 생활이다보니 아이들 스스로 원하는대로 행동할 수 없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으로 보여 마음이 안타깝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함께 겪어내며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과 부모의 모습이 되길 마음으로 간절히 빌어봅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옳고 그름에 대하여 아이에게 훈계한 적이 많았던거 같은데 책을 접한 이후로는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읽어주고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겪는 상황이 어쩔수 없으며 아이들의 성장을 위하여 친구들과 선생님들과의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해가는 중요한 시기와 과정이라는 사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살아내도록 간섭하거나 통제하는데에만 집착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삶을 살아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집중하고 고민해보겠습니다.
끝으로 그럼에도 마음 한 켠이 아리는 것은 아이들을 기르며 늘 부족한 마음이 든다는 현실입니다. 제 자신이 솔직히 100% 완벽한 부모가 될 수는 없겠지만, 좀 더 진지하게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부모가 되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 아이들과 자연을 보고 함께 공유할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아가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조만간에 우리 가족 모두가 현재의 삶의 터전을 잠시 내려놓고 2년 정도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함께 노력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보듬을 힘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