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2편 근현대편은 설렘과 아픔, 희망의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드라마나 영화로만 보았고 막연하게 아픈 역사로만 알고 있었던 시간들을 차분히 되새김할 수 있었던 책이다.
조선말 나라의 부정부패, 기근, 혼돈의 사건만 기억되고 있지만 조선의 구원투수를 자처한 흥선대원군의 개혁 정치들,
신분제 해방을 위한 수많은 죽음과 노력들이 눈물나게 한다.
비록 힘은 없지만 어떻게든 이루고자 했던 자주, 홀로 서고 싶었던 조선의 꿈을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사건과 시간들이
처철하게 그리고 애틋하게 다가왔다.
비록 커다란 세계사 파도를 넘지 못하고 결국 맞이하게된 일제강점기....
그 통한의 사건 하나하나 너무나 아쉬웠고 아팠고 눈물이 났다.
하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아파만 하지 않고 각자 모든걸 던져 해방을 위해 노력했으며 독립을 꿈을 놓치지 않고
피나게 노력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피와 희생으로 만들어 낸 독립의 순간, 하지만 온전히 우리의 힘으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그 뒤 엄청난 피의 시간들로
돌아오고 만다.
세계사의 큰 흐름을 읽지 못하고 좁은 이념에 사로 잡혀 우리 서로에게 미움의 목소리를 냈던 것은 그동안 겪어 보지 못한
엄청난 전쟁의 소용돌이와 분단의 아픔으로 다가 오고 만다.
하지만 이책에선 단순히 아픔 역사의 나열이 아닌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꿈을 이야기 하는듯 하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그 거대한 아픔 시간들을 지나 대한민국은 새로운 꿈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고
노력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것을 보여 주고 있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대한민국, 아직 자리잡지 못한 민주주의, 어둡고 긴 터널 같았던 독재의 시간들이었지만
독재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길 바라며 자유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시간들은
왠지 숙연하고 희망찬 시선으로 책을 읽게 만들었다.
비록 수많은 이들의 목숨과 사라져버린 꿈과 시간들, 나라를 배신했던 사람들, 자유과 민주주의를 잃게 만들었던
사건들의 연속이었지만 나 자신의 모든걸 던져 지켜온 사람들의 꿈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