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은 30대, 40대, 50대에 이르러서야 돈을 모을 생각을 한다. 자신이 점점 더 나이 들어가고 있고, 머지않아 호숫가에 작은 별장을 사거나 세계여행을 하기 위해서 은퇴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시절에 투자를 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나면 그때는 이미 주식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다 흘러가버린 시점이 된다.
피터 린치가 소개하는 5가지 투자상품의 특징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저축 예금, MMF, 단기국체, 양도성예금증서
이런 상품은 모두 단기 투자 상품으로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이자를 지급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저축예금이나 단기국채, 양도성예금증서는 손실을 보장한다.
단기 투자는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이자율이 낮다는 것이다. MMF나 저축예금의 이자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저축예금은 추천할 만한 투자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2. 수집품
수집품은 오래된 자동차나 우표, 동전, 야구카드, 바비 인형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골동품과 같은 수집품에 투자하는 이유는 미래에 이익을 내고 팔기 위해서다. 수익을 얻는 것은 다음 2가지에 가능하다.
첫 번째는 수집한 물건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소장가치가 높아져 사람들이 기꺼이 비싼 가격을 주고도 사는 경우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떨어뜨리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우이다.
수집가가 되려는 사람, 특히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첫 번째 충고가 있다.
새 차를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트를 제외하고 자동차보다 은행 잔고를 더 빠르게 바닥내는 것은 없을 것이다.
3. 부동산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사는 것은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이다.
주택은 다른 종류의 투자에 비해 2가지 큰 이점이 있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들어가 살 수 있고, 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다.
주택은 인플레이션과 거의 동일하게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인플레이션, 물가상승률 측면에서 보면 무승부이다.
4. 채권
채권이란 '빚지고 있다(IOU: I Owe You)'라는 것을 우아하게 표현한 말이다.
채권이란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었다는 증거를 기록한 것으로, 빌려준 금액과 상환 날짜, 돈을 빌려간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율도 기록돼 있다.
채권의 장점은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은 얻을 수 없지만 대신 주가 하락에 따른 손해도 없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채권 소유자는 만기일에 정해진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것이 채권이 주식보다 덜 위험한 이유다.
하지만 채권도 손해를 볼 수가 있다.
첫째 위험은 채권 소유자가 만기 전에 채권을 팔 때 발생한다. 만기 전에 채권을 파는 것은 매일 채권 가격이 오르내리는 채권시장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만기전에 채권을 팔 면 원래 가격보다 할인해 싸게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두 번째 위험은 채권 발행자가 파산해 채권의 원근과 이자를 지불할 수 없는 경우이다. 이런 위험성은 누가 채권을 발행했는가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는 절대 파산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돈이 필요하면 원하는 만큼 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채권 매입자는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받게 된다.
그러나 병원, 기업 같은 채권 발행자는 정부와 같은 보장을 할 수 없다. 이들이 파산하면 채권 소유자들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5. 주식
주식은 집을 제외하곤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다.
주식은 말이나 고양이처럼 먹이를 줄 필요도 없다. 주식은 자동차처럼 도로에서 고장이 나지도 않고 집처럼 물이 새지도 않는다. 정원의 잔디를 깍듯이 관리할 필요도 없다. 주식소유 증서는 도난당하거나 타버릴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회사가 다시 발행해주면 그만이다. 채권을 사는 것은 단지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한 회사의 일부를 사는 것이다. 회사가 발전하면 열매를 공유하게 된다. 배당금을 지급하면 배당금을 받고 배당금을 인상하면 혜택도 늘어난다.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계속 돈을 잃는 것은 주식 자체의 잘못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상승한다. 그런데 100명 가운데 99명은 항상 손해를 본다.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에 사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공포에 질려 낮은 가격에 판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들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치밀한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