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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양장본 HardCover)
5.0
  • 조회 416
  • 작성일 2022-04-28
  • 작성자 최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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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청소년문학이라고 소개된 글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소설의 중반부까지 호정이의 감정이 위태로워서 사건이 발생하겠구나 싶던 장면이 종종 있었다.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어 커지는 풍선을 보며 언제 터질까 마음 졸이듯이 책장을 넘겼다. 그러나 이야기는 긴장을 끌어올렸다 낮추고 다시 끌어올리기를 반복했다.
호정이가 어릴적 부모님의 사업이 망하고 지금의 상황이 오기까지 호정이가 받았을 상처에 대해 아무런 의식조차 없는 부모님의 태도가 답답했다. 그저 말썽 안 부리고 똘똘하게 스스로 공부하고 잘 자라준 딸.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때문에 지금 호정이가 부모님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은 것도 뒤늦게 온 사춘기탓이라 여긴다. 나는 아직 부모보다는 자녀의 입장에 더 가까워서 호정이에게 이입해서 이야기를 읽었기에 더 엄마아빠가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 걸수도 있다.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우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속에서 무엇보다 호정이네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건 진심이 담긴 대화 같았다. 호정이는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를, 부모님은 그렇게 해야했던 상황 설명을 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해보였다. 그리고 호정이의 인생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이 책을 대표하는 문장, 제목에도 나와있는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지만, 봄이 오는 일은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마음은 호수와 같아"
외로움이 많고 상처가 깊은 호정이가 은기를 통해 겪는 첫사랑의 설렘, 친구 그리고 부모님과의 갈등 등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도 함께 흔들렸고, 위태로웠고, 성장했다. 또한, 책 속에서는 가정 폭력, 학교 폭력, 한부모 가정 등 사회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면 독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상처가 될 수 있다. 호정이를 중심으로 서사를 더해 풀어갔기 때문에 공감과 위로를 전달받은 것 같다.
호정이처럼 얼어붙은 호수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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