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여름이 온다(비룡소의 그림동화297)
5.0
  • 조회 385
  • 작성일 2022-04-26
  • 작성자 문경민
0 0
2022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는 뉴스를 듣게 된 날,
독서비전 과정을 신청하게 되어서, 뭔가 이 책과 운명인 것 같았다.

이 책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이수지 작가의 아름답고 강렬한 드로잉 그림책이다.
음악과 그림, 아이들과 물, 음악을 들으며 그림으로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파릇파릇한 진초록의 여름을 느낄 수 있다.
작가 특유의 파랑, 물, 아이들, 비, 놀이,
무엇보다 작가만의 힘차고 자유롭기 그지 없는
유연한 선이 인상적이다.

닥치고 구입을 했던 이유는, 나 역시 비발디의 사계,
특히 여름과 겨울을 오래 전부터 즐겨 들어왔던 것이 컸다.
그 음악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했을까.
유튜브에 올라온 작가의 작업과정을 보고 책의 내용이 더 궁금했다.
또한,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더운 여름, 물을 뿌리며 신나게 마당을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하는 엄마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갔다.

작가는, 사계 '여름' 1악장에서는 콜라주와 크레용, 2악장에서는 선과 점,
3악장에서는 담채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서
비발디가 악장별로 여름의 더위, 천둥과 번개 등을 표현한 것을 그려냈다.

책을 열면 '여름'이 밀려오는 기분이 든다.
책을 보고 있으면, 내 아이들이 여름에 물총을 쏘며 뛰어다니던 모습도 연상되고,
내가 어릴 때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 댁 냇가에서 놀던 기억도 떠오른다.

내게 있어 좋은 음악, 좋은 글, 좋은 그림은,
보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가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씨 하나 없는 이 책은, 그런 면에 있어 서재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보고 싶고, 아이들과 같이 보고 싶은 책이다.
서점에서는 4~6세용 그림책이라고 분류되어 있지만,
음악과 이미지 그리고 이야기가 응축된 이런 책은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을만한 책일 것 같다.

비발디의 여름을 하루종일 틀어놓고 작업을 했다고 하는 작가의 마음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책을 볼 때도 꼭 음악을 들으면서 봐야 제 맛일 듯.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